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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전문직 사무관시대 열어야”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3-06-28 00:14 게재일 2013-06-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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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시설직 80% 차지…환경·전산직 사무관 전무
【경산】 오는 7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는 경산시가 시대상을 반영하는 환경직렬과 전산직렬 등의 전문직 사무관(5급)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50명의 사무관이 행정을 분담하고 있는 경산시의 경우 행정직렬(31명)과 시설 직렬(9명)이 5급의 80%를 차지하고 나머지를 10자리를 사회복지 2명, 공업ㆍ보건ㆍ약무사무관이 1명씩, 농업 3명, 녹지사무관 2명이 차지하고 정작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환경과 전산직렬의 사무관은 1명도 없다.

행정업무가 국가 사무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시대인 50~60년대의 여파로 행정직렬이 일선행정의 정점인 5급 사무관자리를 대부분 차지했지만 산림과 공업, 사회복지직 등 시대조류에 따라 새로운 직렬의 사무관이 나타났다.

하지만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글로벌 시대의 산물인 인터넷 등 전자시대가 눈 앞에 있지만 이들을 관리해야 할 사무관이 경산시에는 없는 것이다.

지난 24일자 기준으로 수질과 대기, 소음진동, 유독물, 소규모 화학물질 취급 등 경산지역에는 742개 환경관련업체가 기업 활동을 하고 사고 시 심각한 대기오염과 수질오염의 위험이 높은 석유화학관련기업이 111개 업체(2011년 말 기준)가 가동 중에 있어 환경업무에 밝은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전산직렬의 사무관도 시급한 형편이다.

인터넷이 발달하며 모든 문서와 금융거래 등이 비밀번호로 보호되고 있지만 이들을 대상으로 공격을 일삼는 해커들의 활동도 시간이 지나며 지능화되고 있다.

경산시가 경북도청과 국정원의 사이버센터로부터 해커의 공격의심사례로 연락받는 회수가 1달 평균 20여 건에 이르고 평소에도 알려지지 않는 바이러스로 인한 손상으로 컴퓨터 교체나 포맷에 나서고 있다.

해커들의 공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길거리에 흔하게 널려진 CCTV를 통해 다른 기관을 공격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자공격을 받았지만 경산시의 정보통신과장은 행정직이 맡고 있어 모든 사안은 6급(담당)이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시의 미래를 위해서도 늦은 감이 있지만 현장감을 살린 전문 직렬의 5급 승진을 인사라인이 검토해야 될 것이란 지적이 힘을 얻고 있는 이유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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