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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0세대 향수 자극 뮤지컬 `젊음의 행진`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3-06-25 00:01 게재일 2013-06-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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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3~14일 포스코 효자아트홀<br>만화 캐릭터 영심이 성장 이야기로
▲ 뮤지컬 `젊음의 행진` 배우들

8090시대를 대표하는 주옥 같은 가요들을 넘버로 하는 주크박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이 7월13, 14일 오후 3시·7시30분 포스코 효자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80년대 있었던`젊음의 행진`이라는 프로그램을 모티브로 만든 창작뮤지컬로 지난 2007년 초연 이후 4번에 걸쳐 꾸준히 중대형 극장에 오르며 현재까지 500회 공연에 25만명 관람객을 끌어들이며 창작뮤지컬로서 성공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화제의 작품이다.

90년대의 대표적인 만화 캐릭터인 `영심이`가 33살의 공연 PD 오영심으로 성장한 이후의 이야기로 8090 시대를 대표하는 가요들로 무대를 채우게 된다.

내용은 공연기획 PD가 된 영심이가 왕년의 하이틴 스타인 형부와 함께 8090콘서트 `젊음의 행진`을 준비한다. 콘서트 당일 리허설 도중 공연장 전력시설에 문제가 발생하고, 이때 한국전력 직원이 된 경태가 현장에 나타나 둘은 10여년 만에 재회한다. 사고를 수습하던 와중에 과거의 추억들이 속속 등장한다.

실제 젊음의 행진의 초대 MC였던 송승환이 제작했고 극본은 빨래의 추민주 작가가 썼고, 젊음의 행진 마지막 안무 단원인 짝꿍 출신이며 쇼 안무가인 강옥순이 연출과 안무 감독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주크박스 뮤지컬의 정석이라는 타이틀처럼 8090세대 뿐만 아니라 20대 관객들도 뮤지컬을 통해 그 시절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콘서트의 시작을 알리는 박미경의 `이유같지 않은 이유`, 지누션의 `말해줘`를 시작으로 현진영의 `흐린기억 속에 그대`, 김건모의 `핑계`, 이승철의 `소녀시대`,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 이상우의 `그대를 만나기 전 100m전`, 이지연의 `바람아 멈추어다오`, 심신의 `오직 하나뿐인 그대` 등 30여곡의 최고의 히트곡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2시간 동안 뮤지컬을 맛깔나게 버무린다.

또한 교생 선생님, 장학퀴즈, 롤러장, 빵집에서의 미팅 등 마치 옛날 앨범을 들춘 듯한 장면들은 8090세대에게 아련한 추억을 불러 일으킨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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