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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비리 한수원 경주본사 등 9곳 압수수색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3-06-21 00:03 게재일 2013-06-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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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납품서류 등 확보 나서
논란이 되고 있는 원전 비리 문제와 관련, 주무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압수수색을 받았다.

부산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20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고리·월성원자력본부 사무실 등 9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서울 강남구와 경북 경주시에 있는 한수원 본사, 부산 고리원자력본부와 신고리 1·2발전소, 경주시 월성원자력본부와 신월성 건설소 등의 사무실이다.

이와 함께 JS전선이 2008년 신고리 1·2호기 등에 납품한 제어케이블과 관련된 전·현직 한수원 임직원의 자택 등 5곳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검사 3명과 수사관 60여 명을 동시에 투입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에 따르면, 제어케이블의 계약체결, 성능검증, 승인, 납품, 출고 등과 관련한 서류와 컴퓨터 파일, 회계장부 등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이날 제어케이블 시험 성적서 위조에 공모한 혐의(사기 등)로 한수원 송모(48) 부장과 황모(46) 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통상 50일가량 걸리는 제어케이블의 시험 성적서 승인이 불과 14일 만에 이뤄진 경위를 조사중이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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