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懲毖錄)은 서애 류성룡이 임란을 회고·반성하며 후세에 참담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경계하고자 집필한 것으로 국보 제132호로 지정됐다.
이 작품은 지난해 임진란 발발 7갑주년을 기념해 제작·헌정한 작품으로 임란 극복의 공신이자 큰 선비인 서애 류성룡 선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사카성에서 풍신수길이 임란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당시의 당쟁과 전란 극복과정, 서애 선생의 귀향과 징비록 집필과정을 총 5막에 담아낸 이번 작품은 로얄오페라단에서 제작을 맡았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제5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창작부문 우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