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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째 이어온 국가유공자 주택 무상수리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3-06-07 00:03 게재일 2013-06-0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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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주택 올해도 2곳 보수
포항의 향토기업인 삼도주택㈜(회장 허상호)이 19년째 국가유공자 가족에게 무료로 주택개선사업을 펼쳐 잔잔한 미담이 되고 있다.

삼도주택은 건설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경영방침에 따라 매년 생활이 어려운 국가유공자 2가구에 무상수리를 해주고 있다.

올해는 국가유공자 함진현(69·흥해읍 중성리)씨와 하동곤(82·흥해읍 망천리)씨의 집을 찾아 출입문 교체공사, 담장, 지붕 등 3천200여만원을 들여 주택 보수공사를 모두 마쳤다.

함진현씨는 1967년 2월 육군으로 입대해 1969년 2월 월남 십자성부대 군수지원단으로 파병돼 월남 투이호와 전투에 참여했다. 전역 후 월남 전투 고엽제 경도 판정을 받았다. 현재 1남2녀를 모두 출가 시키고 부부가 연금으로만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하동곤씨는 6·25전쟁 당시 군입대해 1군사령부 수송부에서 근무하다 만기전역 했다.

현재 1남2녀의 자녀들은 모두 출가시키고, 노부부만 노후주택에서 월 10만원의 연금으로 생활을 하고 있다.

삼도주택㈜ 허상호 회장은 “국가유공자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무상으로 보수해주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생활이 어려운 국가유공자들에게 노후주택 보수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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