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항시, 세계관광기구와 마이스 산업 협력 논의

이석윤 기자
등록일 2025-07-15 16:52 게재일 2025-07-16
스크랩버튼
황해국 아태국장 방문으로 글로벌 마이스 도시 도약 발판 마련
Second alt text
세계관광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국장이 포항을 방문했다. ((좌)이상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 (우) 황해국 세계관광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국장)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세계관광기구(UN-Tourism)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마이스(MICE)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황해국 세계관광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국장이 14일 포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세계관광기구는 1975년 설립된 유엔 산하기구로, 현재 160여 개 회원국과 함께 지속가능한 관광정책 및 국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기구는 2025년 제26차 총회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전 세계 관광산업 발전과 정책 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지속가능한 마이스 산업 육성과 관광모델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성사됐다. 마이스 산업은 회의(Meeting), 인센티브 여행(Incentive),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를 통칭하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황해국 아태국장은 이상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과 면담을 갖고 포항 지역 내 관광자원과 마이스 인프라를 직접 둘러봤다. 양측은 향후 국제협력 가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으며, 특히 포항의 마이스 산업도시 도약의 핵심 시설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건설 계획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Second alt text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1단계 조감도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이를 계기로 세계관광기구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또한 향후 세계관광기구의 총회 및 주요 행사 유치를 통해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지역 경제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상현 본부장은 “이번 방문이 포항시 관광과 마이스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세계관광기구와의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으로 총회와 주요행사를 유치해, 글로벌 마이스 모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마이스 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시는 지난 5월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7월에는 유엔 기후변화 글로벌혁신허브 시스테믹 혁신 워크숍(UN GIH S.I.W.)을 유치하며 마이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해왔다.

향후 시는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와 지역 특화산업을 연계한 다양한 마이스 행사를 통해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동북아시아 마이스 산업의 새로운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포항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