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경찰서는 4일 길가에 주차된 택시를 골라 90여 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조모(42)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달 8일 오전 1시께 달서구 두류동에 세워진 개인택시 뒷 유리창을 부순 후, 현금 2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 3~5월 모두 92회에 걸쳐 700만원 가량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조씨는 절도죄로 복역한 뒤 지난 3월 26일 출소, 3일만에 다시 절도행각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경찰조사에서 “택시 안에는 항상 현금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노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씨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