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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장마철 집안관리법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3-06-05 00:03 게재일 2013-06-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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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눅한 장마철… 언제나 `뽀송`하게

건강한 여름을 맞이하려는 주부들에게 장마기간은 고민거리다.

높은 습도에 일사량까지 부족해 세균과 악취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집안청소와 청결을 소홀히 할 경우엔 식중독 같은 수인성 질환 등 각종 질병의 우려가 높아지기도 한다.

일년 중 가장 철저한 집안관리가 필요한 시기랄 수 있다.

곧 다가올 장마철 효과적인 집안관리법을 알아봤다.

불쾌한 냄새, 세균·곰팡이 제거하는 향균 제품으로

세탁물 실외 건조하고 선풍기로 습기 제거해야

□집안 습기 제거가 우선

장마가 시작되면 집안 곳곳의 옷장, 신발장, 수납장은 눅눅한 습기가 가득하고 불쾌한 냄새가 난다. 이럴 때 습기 및 세균 곰팡이 제거에 효과적인 항균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쾌적한 장마철을 나기 위해서는 눅눅한 이불과 의류 건조도 중요하지만 집안 전체 습기 제거가 우선이다.

되도록 세탁물은 실외 건조하고 비 때문에 실내에서 빨래를 말려야 할 때는 건조 후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어 집안에 남은 습기를 제거한다.

습기가 많아지는 취사나 샤워 후에는 반드시 환풍기를 돌리거나 창문을 열어 습기를 빼준다. 장마철에는 습하지만 온도가 낮아지므로 잠깐씩 보일러를 돌려 집안 습기를 제거하는 것도 좋다.

양초를 켜두는 것도 장마철 집안습기 제거에 도움된다. 양초는 타면서 나쁜 냄새와 습기도 동시에 제거한다. 또 숯을 바구니에 담아 침실 한쪽에 두면 습기 조절과 탈취를 돕는다.

이와함께 습도관리 생활가전제품인 제습기도 쾌적한 실내환경을 만들어 주는데 도움이 된다.

최근 출시된 제습기들은 여름철의 눅눅함을 단 번에 없애주는 강력한 제습능력을 자랑한다. 또한 의류건조 기능이나 신발건조 기능, 공기청정 기능도 있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집안 세균번식이 빨라져서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데 이럴수록 철저한 집안관리가 필요하다. /사진제공= 이브자리

□침구류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이불, 베개 등 침구류가 눅눅해지기 쉬워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미리 햇볕에 충분히 말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 침구는 습기에 강하고 청량감을 주는 이불 소재로 바꿔 덮거나 부피도 크지 않은 편이라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세탁하는 것이 좋다. 장마철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선 침구류를 햇볕에 자주 말리거나 그게 어렵다면 자외선 살균기를 이용하면 된다. 장마로 인해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전기장판을 이불 밑에 깔고 1~2시간 정도 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침대 매트리스를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 매트리스의 경우 세탁하거나 햇볕에 말리는 것도 쉽지 않는 등 일반인이 관리하기 어려운 반면 몇개월만 방치해도 많은 먼지가 쌓인다. 집 먼지 진드기는 그 먼지 속에서 번식하므로 청소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 집 먼지 진드기는 아토피 피부염이나 천식, 비염 등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이다.

□주방·욕실

물을 사용하는 주방과 욕실은 세균과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쉬워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싱크대 배수구는 그물망에 찌꺼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자주 씻고 수시로 끓는 물을 부어준다. 장마철에는 음식물 찌꺼기가 소량이라도 남아있으면 악취가 진동하기 쉽고, 세균과 벌레의 집합소가 될 수 있다. 여름철에는 배수구를 자주 비우고 세척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전문 세정제를 사용하면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악취가 심하다면 베이킹 소다를 붓고 따뜻한 물을 부어주거나 소다로 그물망을 닦아내면 냄새를 없앨 수 있다.

행주는 매번 삶는 것이 번거롭다면 세제로 빤 행주를 전자레인지에 돌려 바짝 말리면 살균과 함께 냄새까지 제거할 수 있다. 도마와 칼은 쓸 때마다 뜨거운 물로 소독해준다.

욕실은 늘 물기가 많아 곰팡이 번식의 단골장소다. 욕실 물기는 되도록이면 타월로 닦아주고, 샤워기로 욕실 벽에 뜨거운 물을 뿌려주고 환기시키면 곰팡이가 피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이미 곰팡이가 생겼다면 전문 곰팡이 제거제를 사용하거나 베이킹 소다에 물을 섞어 솔로 닦아주면 곰팡이 제거에 효과적이다.

□옷장·이불장

습기가 찬 옷장과 이불장은 곰팡이와 좀벌레가 서식하기 좋다. 비나 땀이 밴 옷이나 이불은 그대로 옷장에 넣지 말고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빨래를 마지막으로 헹굴 때 식초를 뿌려주면 눅눅한 냄새를 없앨 수 있다. 장마 중간에 볕이 날 때 말려주면 좋지만 궂은 날씨가 계속되면 전기장판에 빨래를 말리거나 빨래를 말릴 때 선풍기를 켜 놓아도 좋다.

드라이크리닝을 한 옷은 통풍이 되도록 비닐을 벗겨 그늘에 보관한다.

또 옷장과 이불장 바닥에 신문지를 여러 장 깔고 옷과 이불 사이에 신문지를 한 장씩 끼워두면 습기를 빨아 들여 곰팡이 방지에 도움이 된다. 숯을 넣어두면 냄새와 습기를 제거해주지만 숯을 수시로 바짝 말려주지 않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일주일에 한번은 옷장이나 이불장 문을 활짝 열고 선풍기를 틀어 눅눅함을 없애줘야 한다. 장마철 사나흘에 한 번쯤 보일러를 가동해 난방을 해주면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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