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빛과 향기-한수야 놀자`라는 슬로건으로 올해 처음 열린 예천유등문화제는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개심사지 오층석탑 1002주년 기념 다례제`를 시작으로 군민들의 소원을 담은 소망 등이 점등되자 축제는 최고조에 달했다.
11일 열린 개심사지 오층석탑(보물제53호) 1002주년 기념 다례제에는 500여명의 군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1천여년의 기나긴 세월 속에도 고스란히 제 모습을 간직한 개심사지 오층석탑에 군민들의 숭고한 뜻을 담은 육법공양을 시작으로 다례제가 행해졌다.
이어 저녁 7시에는 군민들의 소망을 담은 5천여개의 소망 등과 신도청시대 새 경북의 중심 도시 예천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는 테마 등이 한천을 화려한 빛으로 수놓았다.
또한, 예천교-국제신발-백한의원 등 시내일원을 행진한 제등행렬에는 7백여명의 군민과 불교 신자들이 동참해 서로간의 종교를 떠나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참뜻을 전하고 지역을 하나로 이어가는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