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3회에 걸쳐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편의점 세 곳에 들어가 혼자 있는 종업원을 칼로 위협하고 계산대에서 현금 등 70만 원 상당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홍씨는 한 편의점에서 종업원을 편의점 내 창고에 감금한 후 40여 분간 머무르며 손님들이 가게 안으로 들어오면 종업원 행세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수원, 부천 등지에서 은행 직원을 사칭해 대출을 해주겠다며 수수료를 챙긴 혐의로 수배 중인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홍씨가 신고를 막으려고 자신의 휴대전화로 피해 종업원과 통화한 사실을 알아내 탐문수사를 벌여 홍씨를 검거했다.
홍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관과 찜질방에서 숨어지내다 유흥비와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