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최모(57)씨는 지난 15일 오전 9시53분께 서울경찰청과 금융감독위를 사칭하는 전화에 속아 예금한 돈 3천665만원을 날리는 피해를 입었다. 당시 최씨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방지를 위해 보안작업에 협조해 달라”는 해당 전화에 따라 자신의 보통예금을 해약해 정기예금으로 전환했고, 이 과정에서 총 25회에 걸쳐 자동이체와 카드론 대출 방식으로 순식간에 모두 인출당했다는 것이다.
앞서 이달 초에도 이 같은 방식으로 안동의 한 남성이 200여만 원을 털리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출 상담 등의 연락이 오면 일단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부터 해야 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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