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석씨가 사건 당일 김씨 등에게 총을 쐈으나 당시 이들은 납탄에 맞지 않아 장난감 총인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이후 뉴스를 보고 실제 총기 사건임을 알게 돼 뒤늦게 신고했다는 것.
이에 따라 사제총 발사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은 이들을 포함해 납탄을 맞은 여대생 김모(21·여)씨와 검거 과정에서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한 경찰관 2명 등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석씨가 사건 당일 김씨 모자에게 먼저 납탄을 쏘고 나서 인근에서 여대생 김씨에게 총을 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석씨가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석씨는 지난 15일 오전 11시40분께 남구 대명동 한 주택가 골목에서 장난감총을 개조한 사제총으로 납탄을 쏴 여대생 김씨가 턱 부위를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