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장학회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장학기금을 지난해 6월 지방의원 B씨에게 6천만원, 7월에는 동업자인 C씨에게 4억1천만원을 각각 아무런 담보도 없이 개인적으로 빌려준 혐의를 받고있다. 또 같은해 12월 청도군 풍각면 봉기리에 있는 부동산(2천614㎡)을 자신 명의로 구입하면서 장학기금에서 5천만원을 인출, 계약금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011년 12월 한국전력이 청도지역에 송전선로 공사를 하면서 출연한 장학기금 5억원을 관리하는 모 장학회 이사장으로 있었다. 당시 한전은 송전선로 공사에 반대하는 지역민들과 합의를 하는 과정에 장학기금으로 15억원을 제공하기로 했으나, 장학기금 10억원 초과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장학기금으로 10억원을 제공하고 나머지 5억원은 마을발전기금에 포함시켜 줘 편법 지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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