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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지·대성지, 67년·51년 지나 내구연한 초과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3-04-15 00:09 게재일 2013-04-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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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산대저수지 붕괴… 구미지역은 안전한가<br>상가·아파트 등 밀집지역 위치 대형참사 우려<br>정밀 진단선 이상 없어도 집중호우 등 대비를
▲ 축조한지 51년이 지난 대성저수지 수로.

【구미】 지난 12일 경주시 안강 산대 저수지 둑 붕괴사건을 계기로 구미시관내 저수지 둑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미시민들은 경주 산대 저수지처럼 낡고 오래된 저수지에서 제방 붕괴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대형저수지인 금오산 저수지와 대성지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다.

이 두 곳 저수지는 이번 사고가 터진 산 내 저수지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규모가 크다.

구미시 수점동에 있는 대성저수지는 금오지보다 1,5배 정도 큰 경북도내에서도 대형저수지에 속한다.

대성지는 1962년도에 축조돼 51년 된 저수지로 수혜면적 352,4㏊로 만수시는 56,2㏊이며 계획 저수량만 347만 6천t에 이르는 대형 저수지다.

하지만 이곳저수지도 내구연한 50년을 넘어 특별 안전관리가 필요한 저수지로 저수지 밑에는 민가 20여 채와 1~2㎞ 반경에 고려 e_편한 아파트와 상가 등이 있어 만약 산대저수지와 같은 둑이 붕괴된다면 대형참사가 예고된다.

그러나 시민들은 외딴곳에 있는 이곳 대성지보다 시내 중심권에 있는 금오산밑 금오 저수지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운다.

이는 저수지 밑에는 경주 산대 저수지와 비교가 안될 만치 경북외국어고등학교, 구미여중,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구미웨딩등 상가건물, 주택 등 수백 개의 건물들이 밀집해 있는 것은 물론 구미시설공단의 845면의 대형주차장 등 이 있는 금오산 관광지 중심상권이기 때문이다.

특히, 금오 저수지는 금오산도립공원 내에 있는 1종 저수지로 담수 면적은 644만 4천㎡으로 모내기 철 수혜(몽리) 면적은 60만㎡이며 저수지 주변 둘레 길이만 약 4㎞에 이르는 거대한 저수지이다.

또한, 금 오지는 1945년 1월 1일 저수지 조성 공사에 착공해 2년 공사 끝에 1946년 12월 말에 조성 공사를 완료한 저수지로 올해로 67년이나 된 수명이 다된 오래된 저수지다.

통상 전문가들은 저수지 내구연한을 50년으로 봐 사람으로 치면 수명이 다됐다는 애기다.

이에 한국 농어촌공사는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저수지둑 그라우팅 공사와 수로는 정밀안전진단을 했다.

정밀안전진단은 사람이 점검장비 카메라을 들고 수로로 들어가 레이저로 수로 콘크리트 축조물을 검사하는 방식으로 구조물 안전상태를 검사하는 방식이다.

한농공의 정밀 안전 진단결과 특별한 이상징후가 발견돼지 않아 특별한 보수공사는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저수지에는 물을 가두는 둑과 영농 때 물을 빼는 수로(복통), 만수시 저절로 물이 넘어가도록 하는 무넘기 구조물이 있다.

이에 대해 한농공 구미지사 관계자는 “지난해 구미시의원들의 요구로 금오지에서 안전점검 상황설명을 한 후 지난해와 올해도 두차례 정밀 안전을 시행한 결과 특별한 이상 징후는 발견하지 못한상태”라고 했다.

하지만 토목전문가들은 “ 정밀안전 진단시 이상징후도 없어도 67년 전에 시공한 콘크리트공법과 현재 공법은 인장강도나 내구연한 등 기술 상 차이가 많아 장마시 못둑흙에 물이 스며들시 수백t의 중량을 못 이겨 붕괴할 위험이 커 폭우시는 수시로 누수여부를 관찰해 대형참사를 예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k대학토목전문 교수는 “최초 저수지 계획에서 기초적으로 조사해야 할 것은 저수지 용량, 집수량, 위치 선정, 축제 재료, 제방 축조 형식 등을 조사해 저수지를 조성한다”며 또한 조성 후는 “계획 저수량은 소요 물량, 침투·증발에 의한 손실과 상류로부터 유입되는 토사의 양을 고려한 후 축조하고 축조후 담수시는 저수지 부피의 5~15% 정도 물이 자연적으로 스며든다”고 했다.

또한, “여름철 폭우 시는 더욱 많은 양의 물이 둑으로 스며들어 붕괴 위험성이 높아 금 오지 등 대형저수지일 경우 매년 특별 정밀안전점검을 해 대형 사고를 사전 예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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