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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희망이 되는 세상 만들겠습니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3-04-10 00:18 게재일 2013-04-1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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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여성회 `性인지예산제도 모니터링` 연중 실시<br>성평등 선진화 구현·여성정책 제시 간담회도 개최
▲ 포항여성회장 윤김정숙

지역에서 여성인권을 대변하고 있는 여성운동단체인 포항여성회.

포항여성회는 지난 1995년 창립 이후 지역 여성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하며 자체적으로 여성운동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왜곡된 여성지위 향상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진정 이 사회를 양성평등한 사회로 만들어나가기 위해서지역 여성운동의 길잡이가 되어오고 있다는 평가다.

어느 해 보다도 여성계의 목소리를 공론화하고 응집하며, 여성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한다는 각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포항여성회의 올해 주요 사업을 알아본다.

포항여성회(회장 윤김정숙)는 2013년 사업 추진방향을 시나 의회에 대한 일상적인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성평등한 지방자치 실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성주류화를 위한 포항시 성인지예산 교육과 모니터링 및 결과 관련 간담회, 생활정치토크, 세계여성폭력추방 캠페인, 페미니즘 캠프, 가정폭력·성폭력 가해자 교정·치료프로그램 등 총 20개 과제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중점사업으로 포항시 여성친화도시 선정에 따른 포항시 성인지예산 모니터링 사업을 연중 실시한다. 성주류화 특별팀을 구성해 격월 1회 씩 성별영향평가 컨설팅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펼치고 11~12월 중 포항여성회 성주류화팀원, 관련 공무원, 학계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포항시 여성정책에 대한 방향제시 및 논의의 장을 갖는다.

▲ 포항여성회는 `포항시 성인지예산 모니터링 사업` 등 올해 여성주의를 실천할 수 있는 집중 사업을 찾아 실천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또한 회원모임 및 동별모임을 대상으로 연중 3차례 생활정치토크 시간을 갖고 생활 속에 정치 이야기의 장을 마련하고 하반기 중 기획실행팀을 구성해 페미니즘 캠프를 열어 여성들이 자기치유의 시간을 갖도록 한다. 이와함께 가정·성폭력으로 인한 희생을 막기 위해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하고 개별상담 및 부부 상담, 집단상담, 부부캠프 등을 연중 실시한다. 또 성폭력 가해자 교정·치료프로그램으로는 포항교도소 성폭력 재소자들에 대한 개별상담 및 집단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아동청소년대상성범죄자재범방지 위탁사업과 성폭력재범방지교육 수강명령 받은 가해자에 대한 개별상담 및 집단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밖에도 세계여성폭력추방캠페인, 여성폭력예방 및 상담소 홍보 캠페인, 여성주간 행사, 부설기관 경북여성통합상담소 및 바다솔지역아동센터 운영 등을 통해 지역의 성평등 선진화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윤김정숙 포항여성회장은 “몇 년째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끊이지 않는 각종 사건사고 등 등 갈수록 사회약자들이 살아가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이 같은 악조건에서도 포항여성회는 여전히 여성이 희망이 되는 세상을 열어가는 데 헌신적으로 에너지를 쏟아 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김정숙 회장은 또 “사실상 꼼꼼히 따지고 보면 여성을 중심으로 둘러싼 가족문제만 해도 그렇고, 점점 사회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여성의 일자리와 직장에서의 문제도 그렇고, 평균수명이 더 긴 여성들이 대부분 차지하는 노인문제만 해도 여성과 무관하지 않은 사회문제가 없다. 육아, 교육, 아동청소년 문제도 마찬가지고 다문화 가정의 여성문제도 그렇다”면서 “무엇보다 올해는 우리 안의 여성주의에 대한 재해석과 함께 여성운동을 생각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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