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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하늘자락 공원조성, 신중한 논의 필요

정안진기자
등록일 2013-04-05 00:04 게재일 2013-04-0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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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 훼손” 우려 목소리
【예천】 예천군이 양수발전소와 연계해 용문면 일대 및 북부 관광 활성화 도모를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소백산 하늘자락 공원 조성 사업이 접근성은 물론 지역 환경보존 차원에서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예천군에서는 용문면 내지리와 상리면 명봉리 일원에 단풍 군락지를 활용한 경관 조망형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가칭 소백산 하늘자락 공원으로 조성될 이곳에는 하늘별 전망대, 임도를 활용한 하늘 자락길, 꽃과 각종 수목을 식재한 천상의 화원 및 수목원을 조성하고 오토캠핑장과 캠핑장도 설치할 방침이다.

특히 군은 이곳에 공원을 조성하면서 현재 매년 여름철이면 지역주민들과 피서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명봉사 계곡과 연계해 관광객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군이 공원을 조성할 예정인 이곳에는 천년고찰 명봉사가 자리잡고 있는데다 여름철 피서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명봉계곡은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청정지역으로 소문이 나있어 자연경관 훼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예천군에서는 올 2월, 2천여만원을 들여 이미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하고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전체 예상 사업비 79억여원 중 국·도비 50여억원에 대한 투·융자 심사를 거쳐 경북도에 예산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군 담당자는 “사업 시행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각종 여론을 수렴하고 지역 여건을 고려해 신중히 접근할 계획”이라며 “환경영향 평가 등 모든 제반 절차가 끝나봐야 사업 추진 여부도 결정이 될 것”이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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