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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배운 恨 풀어야죠”

정안진기자
등록일 2013-04-02 00:10 게재일 2013-04-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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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천 67세 김덕이 할머니 초등학교 입학 화제
▲ 늦깎이로 초등학교에 입학해 화제가 된 예천군 유천면 연천1리에 사는 김덕이(가운데) 할머니.
【예천】 유천면 연천1리에 사는 김덕이(67) 할머니가 늦깎이로 초등학교에 입학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5일 신입생 입학식을 마친 유천초등학교에서는 김덕이 할머니의 배움의 열정을 위해 1일 10시 관내 기관단체장, 전교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을 가졌다.

김 할머니는 형편이 어려웠던 시절, 배우지 못했던 한을 풀겠다며 용기 내어 입학을 결심, 환갑을 훨씬 넘은 나이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것이다.

어릴 적 학교에는 갈 수 없었으나 늦게 나마 배움의 길이 열려 감사하다며 열심히 해서 손주 같은 아이들과 함께 꼭 졸업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의식 교장은 “초등학교는 꿈나무를 키우는 곳인데다 다른 학교에 미칠 영향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매우 조심스럽다”며 이왕 입학을 허락하였으니 할머니 초등학생에게 맞는 맞춤형 교과 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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