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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사고 관련 단속 강화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3-03-19 00:17 게재일 2013-03-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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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 기업들 `파김치`상태
【구미】 최근 잇따라 발생한 구미 공단 화학물질 사고와 관련해 정부 각 부처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관련기업들이 파김치가 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월 14일부터 2월 15일까지 구미지역 136개 사업장을 비롯해 도내 유독물 취급사업장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벌여 위반사업장 26곳을 적발해 이중 등록 취소 6곳, 고발 1곳, 과태료 처분 1곳을 행정처분했다.

구미시도 지난해 9월 불산누출사고 이후 고압가스를 취급하는 사업장 42곳 대표자 100명을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시행 했으며, 지난 2월에는 구미권 유독물취급업체 관리자 250명을 상대로 특별교육, 3월8일에는 유독물 취급업체와 위험물 취급업소 대표자 500명을 모아 교육 및 사고예방 결의대회를 가진후 최근에는 구미시청에서 관련기업대표들이 참석해 사고예방 간담회도 했다.

앞으로 구미시와 대구지방환경청, 고용노동부 구미지청 등 9개 기관은 3월 18일부터 27일까지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88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합동 단속,점검도 벌일 계획이다. 이번 합동단속반은 25명으로 구성해 화학사고 위험성이 높은 유독물이나 취급제한물질을 다루는 사업장 73곳과 고압가스 및 사고대비물질 취급 사업장 15곳을 특별 점검한다.

이처럼 연일 계속되는 단속과 점검, 교육 등으로 해당기업들은 파김치가 되고 있다.

특히 ,기업체들은 이번 특별 단속점검이 안전 기준이나 규정을 지켜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지만 과태료 등 처벌 중심으로 이뤄져 불만도 나타내고 있다.

구미지역에 합동단속이 강화되는 이유는지난해 9월 불산 누출사고, 올해 3월 불산 혼합액 누출, 염소가스 누출, 기름탱크 폭발사고 등이 연이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편, 구미에는 위험물 취급업체 1천299곳, 유독물 취급업체 136곳, 고압가스 취급업체 330곳 등 위해물질 취급업체가 1천765곳에 이른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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