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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억원 투입 경산자원회수시설 공정률 14% 상태서 사업 올스톱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3-03-08 02:21 게재일 2013-03-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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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투자사 2곳 중 1곳 법정관리 신청따라<br>시측 “나머지 1곳 추진 의지 강해 곧 해결 실마리”
▲ 13.8% 공정에서 한라산업개발(주)의 법정관리신청으로 지난해 10월 22일 멈춰선 경산시 자원회수시설 공사현장이 적막감 속에 빠져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경산】 민간자본으로 추진 중인 경산시 자원회수시설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경산시 용성면 용산리 10만 4천77㎡ 부지에 민간자본유치사업으로 진행 중인 경산시 자원회수시설은 506억 8천900만원의 사업비로 오는 2014년 6월까지 1일 100t의 생활쓰레기를 소각할 수 있는 소각시설과 재활용선별시설(30t/일), 하수슬러지건조시설(14t/일)을 설치해 7월부터 가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간기업 중 하나인 한라산업개발(주)이 지난해 10월 22일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공사는 13.8% 공정에서 멈춰 더 이상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시는 지난 1997년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집적해 처리할 위생매립장을 남산면에 건립하기로 결정했으나 지역민의 반대로 매립시설에 필요한 소각장 설치는 말도 꺼내지 못하고 지루한 법정공방을 거쳐 2006년 매립장만 준공했다.

위생매립장의 사용연한을 늘이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매립물량을 줄이기 위해 시는 2006년 7월 주민지원기금 40억원과 주민지원사업과 편익사업 50억원 등 90억원의 기금을 약속하는 자원회수시설 설치계획을 수립해 2008년 11월 용성면 용산리를 부지로 선정하고 민간투자를 통해 2012년 9월까지 완공키로 했다.

이에 한라산업개발(주)과 태영건설이 50%씩 출자해 (가칭)경산그린주식회사를 설립해 준공일로부터 15년간 운영권을 가지는 민간투자제안서를 2009년 1월 시에 접수하고 같은 해 9월 자원회수시설 민간유치사업 심의위원회가 민간제안사업을 채택하며 준공기일을 2014년 6월로 연기했다.

경산그린주식회사는 한라산업개발(주)이 주관사인 경산에코에너지주식회사로 상호를 바꾸고 사업을 진행했으나 한라산업개발(주)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불의의 암초를 만나 2014년 6월 준공기일도 맞출 수 없게 되었다.

경산시는 태영건설이 주관사로 사업의 계속적인 진행을 바라고 있지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태영건설에 신용보증업체 선정을 요구하고 있어 쉽지만은 않다.

경산시 관계자는 “현장을 하루라도 빨리 복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태영건설도 지난 2월 1일 한라산업개발이 지급하지 못한 임금을 해결하기 위해 5억원을 출자하는 등 사업진행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해결 실마리를 곧 찾을 것”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사에 참가했다 임금을 받지 못한 장비업체가 공사장 진입로를 덤프트럭으로 차단하는 등 사태 해결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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