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는 조만간 사고가 난 구미케미칼의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누출 경위와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구미경찰서 이영동 형사과장은 “현장에 근무한 회사 관계자가 경찰서에 나오면 준칙대로 작업했는지, 근무중 과실은 없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미케미칼의 염소가스 누출사고와 관련해 진료 받은 주민이 크게 늘었다. 사고 현장과 가까운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구미케미칼 직원 서모(35)씨 등 167명이 염소가스 누출사고와 관련해 진료 받았거나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서 씨는 호흡곤란 증세로 현재 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위독하지 않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또 LG전자, 태우EMP, GET 등 인근 업체 직원과 주민 등 167명이 병원을 찾아 직업환경의학과에서 진료를 받고 귀가했다.
순천향대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불산 누출 사고 때에도 많은 사람이 건강을 염려해 병원을 찾은 것처럼 이번에도 많은 근로자나 주민이 찾고 있고 앞으로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구미/윤광석기자
yoon777 @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