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비타민·칼슘 풍부… 다이어트 효과적<bR>섬유질 풍부 씀바귀나물, 배즙 넣으면 쓴맛 완화
계절의 진미 산채(山菜) 이용법추운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이 돌아오면 여러 가지 산채들이 봄을 알리는 선두주자 랄 수 있다.
자연건강식품인 산채들이 식탁에 올라와 입맛을 돋워주고 또 고유한 고향의 맛을 일깨워 준다. 무엇보다 푸르면서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고 씁쓰레하면서도 입안에 군침을 돌게하기 때문이다.
자연에서 나서 자연이 기르고 자연의 따스함을 받고 자란 산채들은 우리 몸에 수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어느 약을 먹는다고 한들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제철에 맞는 과일이 가장 맛이 있고 영양가가 풍부하듯이 제철에 나는 산채들을 먹어두는 것이 어느 영양제를 먹는 것보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산채를 보다 다양하고 맛있게 활용하는 법을 소개한다.
△두릅무침옛날부터 두릅의 여린 순과 부드러운 잎은 나물로 만들어 먹었고, 밥에 쪄먹기도 한다. 산채의 왕자라 불리는 만큼 맛과 향이 일품이다. 두릅에는 단백질이 매우 풍부하면서 비타민과 칼슘,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신장병, 당뇨병, 신경통, 현기증 등에 좋고, 여성들의 다이어트에 매우 효과적인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재료>두릅 300g, 고추장, 설탕, 식초, 마늘, 통깨, 소금, 참기름
<만드는 법> 1. 두릅은 연한 것으로 깨끗이 손질하여 끓는 물에 소금 넣어 데쳐낸 다음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다.
2. 고추장, 설탕, 식초, 마늘, 참기름, 깨를 넣고 두릅을 넣어 무친다.
3. 양념은 고추장 60g, 설탕 30g, 식초 30cc, 마늘 10g, 통깨 5g, 참기름 20g을 섞어 만든다.
△냉이무침
냉이는 봄 계절의 향긋한 봄나물로 유명하다.냉이는 채소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다. 비타민A와 C, 칼슘 역시 풍부하며, 열량이 낮아 비만인 사람에게 좋다. 덧붙여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깨끗하게 손질한 냉이를 밥이나 죽에 넣어 쌉싸름하게 먹으면, 열량이 낮으면서도 균형 잡힌 영양식단을 먹을 수 있다. 다이어트식으로 제격이다.
<재료> 냉이 100g, 소금, 마늘, 통깨, 참기름, 홍고추, 파
<만드는 법> 1. 냉이는 다듬어 씻어서 끓는 물에 소금 넣어 데쳐 찬물에 헹궈 물기를 제거한다.
2. 홍고추는 채 썰고 파는 어슷하게 썬다.
3. 냉이에 마늘, 소금, 깨, 홍고추, 파, 참기름을 넣어 무친다.
△돌미나리나물돌미나리는 입맛을 잃었을 때 미나리회를 먹으면 식욕을 되찾는데 효과가 있다. 비타민A·C, 철분과 같은 무기질이 풍부하고,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에 탁월하다. 다른 채소에서 맛볼 수 없는 독특한 향미가 있어 김치를 담글 때 곁들여 쓰기도 한다.
<재료> 돌미나리 200g, 소금, 고춧가루, 액젓, 설탕, 간장, 깨, 홍고추, 파
<만드는 법> 1. 돌미나리는 뿌리를 잘라내고 잎을 떼어낸 다음 끓는 물에 소금 넣어 데쳐 물기를 제거해 썰어둔다.
2. 홍고추, 파는 채 썬다.
3. 돌미나리, 채 썰어둔 홍고추, 파, 고춧가루, 액젓, 설탕, 간장, 통깨를 넣고 무친다.
△씀바귀나물씀바귀는 쓴맛이 매우 강한 봄나물 중 하나다. 줄기, 잎, 뿌리를 데쳐 쓴맛을 제거해 나물로 무쳐먹는데, 특히 이른 봄의 미각을 돋워 주는 산채다.
섬유소질이 풍부하고 열량이 적어 대표적인 다이어트식으로 꼽힌다. 씀바귀 특유의 쓴맛이 불편한 사람이라면 나물을 무칠 때 배즙을 첨가하면 된다. 배즙의 단맛과 향이 쓴맛을 완화해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은 건강식이 된다.
<재료> 씀바귀 200g, 고추장, 설탕, 식초, 마늘, 통깨, 소금, 참기름
<만드는 법> 1. 씀바귀는 뿌리를 깨끗이 다듬어 씻어 끓는 소금물에 데친 다음 찬물에 넣어 쓴맛을 제거한다.
2. 고추장, 설탕, 식초, 마늘, 참기름, 깨를 넣고 씀바귀를 넣어 무친다.
3. 양념은 고추장 60g, 설탕 30g, 식초 30cc, 마늘 10g, 통깨 5g, 참기름 20g을 섞어 만든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도움말=심현철 포항대학 겸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