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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외국인학교 설립하기는 하나

박동혁기자
등록일 2013-02-26 00:07 게재일 2013-02-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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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3→2014년 연기<br>내달 착공해야 겨우 계획 맞춰<br>일부선 “또 연기되나” 우려

포항외국인학교가 설립 승인을 받은지 3년이 지나도록 착공조차 되지 않고 있어 계획대로 건립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지난 2010년 6월 22일포스코교육재단을 운영주체로 하는 포항외국인학교 설립계획을 승인했다.

당시 포항시는 영일만항 개항, 포항테크노파크 2단지 설립,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 등으로 외국자본의 투자유치 기반을 조성하고 우수한 외국인재들이 머무를 수 있는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외국인학교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 2012년 8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을 허가받았다.

그런데 지난 2010년 10월 국비확보를 위해 지식경제부 산하 외국인투자위원회 심의에서 최초 예산 50억원 중 10억원만 우선집행예산으로 반영되면서 개교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된 것.

이에 따라 개교일자가 2013년 8월로 1년 늦춰졌다.

당시 포항시와 포스코교육재단은 개교시기가 미뤄졌지만 예산만 확보한다면 차질없이 개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2011년 10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순조롭게 진행될 것만 같았던 학교설립은 포항시와 경북도간 예산부담 협의과정에서 또 한 번 발목을 잡혔다.

포항시는 지난 2011년부터 외국인학교 건립을 위한 도비확보에 나섰으나 경북도가 국비(53억원)를 제외한 127억원중 70%를 시에서 부담할 것을 주장하면서 예산협의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됐다.

포항시는 경북 유일의 외국인학교라는 점을 내세워 도를 설득한 끝에 지난해 7월 63억5천만원의 도비를 확보했으나 이 때문에 학교의 개교일자는 2014년 8월로 1년 더 미뤄지게 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25일 “오는 3월 중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착공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2014년 8월 개교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외국인학교는 학교건물 실시설계 공모를 통한 설계가 완료된 상태이며 시공사선정작업이 마무리되는 즉시 착공이 진행될 전망이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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