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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사고 공장 불산 모두 처리”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3-02-18 00:31 게재일 2013-02-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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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불산사고 후 4개월째 방치된 저장탱크내 불산<본지 2월1일자>을 17일 모두 처리했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이날 사고 공장 탱크 내에 남은 불산 원액 13t에 정제한 물을 섞어 16t 가량의 에칭제로 만들어 처리했다.

이날 불산 처리과정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수 차례 예행연습과 사고발생을 우려해 대피버스도 대기시켰으며 처리과정에는 인근 주민들과 대구지방환경청, 구미시, 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자가 지켜봤다.

대구지방환경청과 구미시는 이날 처리된 에칭제를 조만간 휴브글로벌측이 필요한 기업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날 불산처리는 사고없이 무사히 진행됐으며 불산 탱크는 비파괴검사를 거쳐 탱크 소유주인 중국 업체에 보냈다.

구미시 김동진 수질 계장은 “주민이 빨리 처리하라고 독촉할 정도로 여러 차례 리허설을 거쳐 안전하게 불산 원액을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27일 휴브글로벌 구미공장 불산누출 사고로 이 공장 근로자 5명이 숨지고 인근 농작물이 말라죽거나 주변 공장의 생산품과 설비가 부식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구미/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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