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용 줄이고 금연·다이어트까지<Br> 예절교육으로 학점 따고 한자자격증은 덤
【영주】 전통적인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인성은 물론 전공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는 동양대학교(총장 최성해)가 예절·인성 몰입형 기숙사 선비 사관학교를 운영한다.
3월 선보일 선비 사관학교는 학생들이 일상에서 선비문화를 체험함으로써 예절과 인성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DYU선비인증프로그램`을 실시한다.
DYU선비인증프로그램은 학점(2학점) 취득이 가능한 정규교과목 인성과 예절을 입교생 전원이 수강하며 이밖에 명상수련, 독서토론, 국궁, 서예, 다도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 자율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선비 사관학교는 기존 생활관과는 다른 별도의 생활수칙을 적용할 계획으로 입교생 전원은 자정부터 아침 6시까지 인터넷 사용 제한, 흡연자 대상 금연 클리닉, 다이어트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게 된다.
동양대는 대학생활의 빠른 적응을 위해 신입생 전원 기숙사 입사 방침을 세우고 일신재(A동), 사임당(B동), 삼봉관(C동), 전원생활관(D~F동), 공무원사관학교(H동)동 등 총 5개 7개 동 943실의 생활관을 운영, 재학생의 약 50%인 2천200여명을 대상으로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다.
김덕환 선비 사관학교 원장은 “선비 사관학교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수업 전인 아침 시간과 방과 후에 이루어지며 정규프로그램인 인성과 예절교육을 이수하면 2학점 취득 뿐만 아니라 예절지도사 2급, 한자능력 검정시험 3급 자격증도 취득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정규프로그램 외 각종 교육활동은 자율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성인이 된 학생들 스스로 목표를 부여하고 그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자아성찰을 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선비 사관학교는 한 학기제 운용을 원칙으로 입사기간 동안 정규·자율프로그램 이수, 생활수칙 준수 여부에 따라 포인트를 차등배정하고 모든 과정이 끝난 뒤 우수학생에 한해 장학금 지급, 해외 선비문화 체험 프로그램 지원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