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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고 싶은 연극 1위 `라이어 1탄` 대구 공연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3-02-04 00:12 게재일 2013-02-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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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4일 봉산문화회관
`다시보고 싶은 연극 1위`로 꼽히는 연극 `라이어 1탄`이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공연된다.

`라이어`는 세월의 흐름을 초월한 오해의 극적 충돌과 롤러코스터를 탄 듯 속도감과 넘치는 전개로 유쾌하게 풀어나가는 아이러니한 실소가 넘치는 블랙코미디다. 전혀 다른 내용의 1탄, 2탄, 3탄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라이어 1탄`은 평범한 택시기사인 존 스미스가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2명의 부인 메리와 바바라를 두고 철저한 이중생활을 하는 내용이다. 스미스는 이중생활이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것이 점차 커져 종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라이어`는 1983년 영국의 극작가 레이쿠니가 쓴 희곡 `Run for your wife`를 번안한 공연이다. 한국에 초연된 이후 14년 최장기간동안 대학로 최초로 오픈런을 진행 중이다.

또한 200만명 이상의 최다관객 동원으로 소극장 공연 기록을 송두리째 갈아치운 유래 없는 공연이다. 배우 이문식, 안내상, 정재영, 이종혁 등 연기파 배우를 배출한 최고의 베스트셀러 연극이기도 하다.

두 집 살림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던 한 남자가 사고를 당하면서 그 사실이 탈로나려는 순간, 간단한 상황을 무마하려고 시작한 작은 거짓말이 계속 부풀어 나서 진실이 거짓처럼 되고 거짓이 진실처럼 되어버리는 기막힌 상황이 숨 돌릴 틈 없이 전개된다.

윔블던과 스트리트햄에 메리와 바바라라는 두 부인을 두고 정확한 스케줄에 따라 두 집을 바쁘게 들락거리던 택시 운전사 존 스미스의 이중생활이 어느 날 그가 가벼운 강도 사건에 휘말리면서 무너지기 시작한다.

존은 경찰서와 병원에 서로 다른 주소를 적어서, 그를 메리의 집까지 바래다 준 `트로우튼` 경사의 의심을 사게 되고 당황한 존은 스케줄을 지키려고 바바라에게 갈 기회를 엿보지만 그의 영웅담이 신문에 사진과 함께 실리는 등 일은 커지기만 한다.

존은 그의 위층에 사는 실업자 친구 `스탠리`에게 사실을 고백하고 둘은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바바라와 메리의 집을 오가며 동분서주 하지만 바바라의 집에도 `포터하우스`라는 경사가 찾아와 해명을 요구하는 등 상황은 더 꼬여가는데…. 공연시간 평일 오후 7시45분,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 오후 2시·5시, 월요일 공연 없음. 입장료 전석 3만원.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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