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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LG공장 구미 이전설 해프닝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3-01-31 00:06 게재일 2013-01-3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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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돌며 아파트 시세 문의 빗발쳐<Br>LG경북協 “금시초문… 헛소문 불과”

【구미】 구미에서는 최근 LG 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이 구미로 이전한다는 시중 소문으로 부동산 중개업소에 아파트 시세를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쳤지만 결국 해프닝에 그쳤다.

파주공장 구미이전설은 파주가 구미 공단과 달리 공업용수 부족, 봄철 중국황사로 인한 비산먼지 때문에 전자제품 불량률이 많아 상대적으로 불량률이 없는 구미로 이전한다는 것.

LCD는 제조 특성상 특히 극미세공정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공정에 들어가는 장비에 한 치의 티끌이라도 있으면 불량이 발생해 완성품 비율이 떨어지는데 이런 점에서 파주공장은 LCD 생산공장으로는 부적합하다는 것이다.

또한, LG그룹이 올해안 20조원 신규투자시 박근혜 당선인의 정치적 고향인 구미에 하지 않겠느냐는 미확인소문과 최근 LG그룹 모 협력업체가 칠곡 공장을 매매하면서 구미 해평 인근에 개발가능한 원형지 10만평을 비밀리에 물색해 달라는 소문이 부동산업계에 퍼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문으로 구미 일부지역 부동산 업소에는 공장이전에 대비해 아파트를 사놓으면 시세차익을 볼수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구미시 A부동산 소장은 “LG 파주공장 이전설이 부동산업소에 퍼진 것은 사실”이라며 아파트 매입문의가 많이 온다고 했다.

이에 대해 LG경북협의회 최선호 국장은 “LG 파주공장 이전설은 금시초문으로 왜 파주공장이 구미로 이전하느냐”며 “헛소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특히 LG파주공장측은 “최첨단 생산시설인 ROS(Remote Operate System)라는 자동화 시스템과 모든 정밀제품을 온도, 습도 실내 공기압 등을 친환경적으로 제어되는 클린룸에서 LCD를 생산해 불량률이 전혀 없다”며 “어떻게 그런 말이 떠도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구미시청 관계자도 “LG디스플레이가 구미에 온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그러나 확인결과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한편, LG 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은 LG 디스플레이등 총249만㎡로 LG디스플레이(165만 5천㎡), LG전자, LG이노텍, LG마이크론(84만2천㎡) , LG협력업체(165만여㎡)등 약 413만㎡ 면적에 LG본사 협력업체 가족 등 7만여명이 살고 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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