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389억 투입… 울릉읍 저동리~북면 천부리 5㎞ 연결<br>2016년말까지 터널 3곳·교량 1곳·전망시설 등 건립
울릉도 일주도로 완공을 위해 착공 50년만에 막바지 공사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24일 울릉도 일주도로를 지난 1963년 첫 삽을 뜬지 50년만에 최대 난공사 구간인 울릉읍 저동리(내수전)~북면 천부리(섬목)간 4.745km에 대해 국비 1천354억원과 지방비 35억원 등 모두 사업비 1천389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6년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1년말부터 5년간 실시되는 이번 공사는 저동터널 1.5km를 비롯한 천부터널 1.9km, 관선2터널 77m 등 3개의 터널을 뚫고 1개의 교량 구간(내수전천교 32m) 및 1개소의 휴게·전망시설 등이 건립된다. 이번 건설공사는 대림산업(주)이 시공을 맡아 국내외에서 쌓아온 70여년의 토목공사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턴키(설계시공일괄)공사로 시공하고 있다. 울릉도 일주도로는 모두 44.2km 구간으로 지난 2001년 39.45km를 완료했지만 10년 동안 마지막 구간의 공사가 중단됐다. 그러던 중 경북도의 노력으로 지난 2008년 11월 국가지원지방도로 승격되면서 1천354억원의 공사비를 국비로 확보, 마지막 구간에 대한 공사가 가능해졌다.
그동안 울릉도 일주도로 마지막 구간이 완공되지 않아 연간 30만명 이상의 여행자와 하루 평균 3천500여대의 관광버스와 택시, 북면주민(천부, 현포 등) 등이 10여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1시간30분에 걸쳐 우회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잦은 낙석·폭설 등으로 인해 도로가 끊기는 등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울릉도 일주도로 건설 현장책임자인 이호연 소장은 “지리적, 환경적으로 열악한 공사조건이지만 울릉주민의 최대 숙원사업을 수행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대림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고품질, 친환경 도로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