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륜시설 없이 공사… 주변 흙 범벅<br>덤프트럭 도로 가로질러 운행 `위험`
【고령】 ㈜세환건설이 고령군이 발주한 개진면 신안천 개보수 공사를 하면서 현장에 세륜시설 조차 없이 공사를 진행, 주변도로가 흙으로 범벅이 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고령군청 환경과 담당 직원이 현장을 찾아 작업을 중단시켰지만 그 다음날 26번 국지도 직리~양전리까지 약 1km는 도로라고는 말하기 힘들 정도로 공사차량 타이어에 묻어 나온 흙으로 온통 엉망이 되어 있었다.
특히 덤프트럭이 도로를 가로질러 운행을 하는데도 안전요원를 배치하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마저 안고 있다.
주변도로는 진흙으로 뒤덮여 있는데도 현장에는 빗자루만 들고 흙을 쓰는 시늉만 하는 인부 한명만이 지키고 있는 실정이다.
공사현장에는 비산먼지 발생 방지를 위해 살수차를 이용하고 있지만 덤프트럭 타이어에 묻어나오는 진흙이 그대로 도로 노면에 붙어 치우기엔 역부족이었다. 또한 살수로인해 추운날씨로 도로가 빙판길로 변할 우려마저 있다.
지난해 6월 착공한 개진면 신안천 개보수 공사는 2016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