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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시

등록일 2013-01-03 00:05 게재일 2013-01-0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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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증 식
신문을 읽는다

`임기말 ----- 권력 언저리 풍경`

검찰도

국정원도

수족 같던 의원들도

그러나 무엇보다

보수 언론들조차

낯 뜨겁게 달라졌다고

그나저나

모를 일이다

나는 왜 `임기말`이 자꾸만

`암말기`로 읽히는지

세상의 모든 것에는 시효가 있다. 시작하거나 들어섰을 때가 있으면 반드시 마치고 나갈 때가 있는 것이다. 권력도 마찬가지다. 그 엄청난 힘의 시작을 우리는 느꼈다. 그러나 레임덕 현상이라고 일컫는 임기말의 권력누수 현상을 바라보면서 안타까움을 떨쳐버릴 수 없다. 단순히 임기말이 아니라 암말기로 표현하는 시인의 인식에 묻어나는 우리 정치의 이러한 기현상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아침이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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