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페라하우스
팝페라(popera)는 팝(pop)과 오페라(opera)의 합성어로 클래식 창법으로 대중음악을 부르는 것을 말한다.
팝페라는 장르간의 결합을 말하는 크로스오버음악에서 시작되었으나 현재는 음악의 한 장르로 자리 잡아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 임형주는 그의 음악세계 중 한 단면인 `오리엔탈 팝페라`를 집약적으로 구현해내 따뜻하고 웅장한 공연을 선보인다.
임형주는 미국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 성악과에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합격한 뒤 이탈리아 피렌체 산펠리제 음악원(성악학사)을 졸업하고 현재는 오스트리아 빈 슈베르트 음대(성악 석사과정)에 초청학생으로 재학 중이다.
학업과 함께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체코, 중국, 대만 등 전 세계 무대에서 팝페라 테너로 활약 중이기도 하다.
1998년 12살의 어린 나이로 첫 앨범을 발표하며 데뷔한 임형주는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서 역대 최연소로 애국가를 선창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렸던 세계무대 데뷔 독창회(세계 남성성악가 중 최연소 데뷔 기록)를 비롯해 링컨센터 엘리스롤리홀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또 베를린 교향악단, 빈 교향악단, 체코 심포니 등의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들을 비롯해 한·일월드컵 1주년 기념 평화콘서트와 2003 대구유니버시아드 전야제, 대한민국 광복 65주년 기념음악제 등과 같은 국가의 대표적 행사들에 초청된 바 있다.
현재 세계유명공연장 및 국내외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임형주 만의 감성적인 목소리와 다양한 음악세계를 선보이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대구 공연은 1부는 `클래식 스타일`, 2부는 `팝페라 스타일`을 테마로 무대를 꾸민다. `클래식 스타일`에서는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리는 눈물`, 오페라 `페도라` 중 `사랑해선 안 될 사람(Amor Ti Vieta)`, 도니제티의 이탈리아 가곡 `나는 아름다운 집을 짓고 싶네(Me Voglio Fa`na Casa)` 등의 레퍼토리를 선사한다.
이어 `팝페라 스타일`에서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주제곡,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 넘버 등 뮤지컬과 팝의 고전적인 명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VIP석 12만1천원, R석 11만원, S석 9만9천원, A 8만8천원, B석 7만7천원, C석 5만5천원. 문의 1566-2892.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