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음반 유통사들은 “힙합과 랩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착이 있는 소지섭이 지난 3월 미니음반 `북쪽왕관자리`에 이어 내년 1월 말께 발표할 새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소지섭은 `북쪽왕관자리` 음반 당시 함께 작업한 유명 작곡가 김건우와 다시 손잡고 다음 주 본격적인 신곡 녹음에 들어간다.
그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김건우의 작업실을 찾아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 색깔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는 등 열의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음반도 소지섭의 나지막한 랩을 바탕으로 한 힙합 음반으로 꾸며진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소지섭은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펼치진 않지만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신곡을 선보여왔다.
2008년 `지(G)`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 싱글을 발표한 뒤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카인과 아벨`(2009년), `로드 넘버원`(2010년)의 OST 곡에 잇따라 참여했고 지난해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싱글 `픽 업 라인(Pick Up Line)`을 발표했다.
바비킴, 허각 등이 보컬로 참여한 `북쪽왕관자리` 음반에서는 랩은 물론 작사에도 참여했다.
소지섭의 음반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소지섭 씨가 지난 10월 개봉한 영화 `회사원` 프로모션 후 지난달부터 음반 준비를 시작했다”며 “배우지만 음악에 대한 열의는 기성 가수 못지 않다. 새 음반의 형태가 미니음반이 될지 결정되진 않았지만 소지섭의 랩 음색에 맞는 다수의 곡을 녹음해 선곡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