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향 13일 문예회관서 올해 마지막 연주회<br>소프라노 유소영·테너 강무림<br>`A love until the…` 듀엣
포항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인 제123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차이콥스키의 여정`을 주제로 한 이날 음악회는 니콜라이의 `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 서곡,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차이콥스키가 “내가 작곡한 작품 중 최고”라고 평가한 `교향곡 제4번`, 사랑이 가득한 듀엣곡 홀드리지의 `생애 단 한번 오는 사랑`, 김성태의 `동심초`, 아르디티의 `입맞춤`, 조두남의 `뱃노래`, 남자를 울리는 아리아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 등 소박한 시민들의 삶에 대한 사랑과 복수, 행복과 번민, 인내와 의지, 안타까움 등을 표현한 곡들을 선택해 한해를 마무리하는 다양한 감정을 실었다.
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은 은 독일의 작곡가 니콜라이가 1849년 발표한 오페라다.
노병이 두 유부녀에게 같은 내용의 연애편지를 보내 큰 창피를 당하는 내용의 희극으로 당시 영국의 시민생활을 그린 셰익스피어의 유일한 희곡이며 이를 모젠탈이 3막 7장으로 간추려 대본화한 희가극으로 이 희곡에서 오페라화한 작품들 중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에 연주되는 서곡은 유머가 넘치는 매혹적인 가극으로 연주회용으로도 널리 연주돼 오늘날까지 인기를 누리는 곡이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시골기사라는 뜻으로 시골에 있는 젊은이들이 기사들처럼 결투를 하는 장면을 비꼬는 마스카니의 베리스모 오페라의 대표작이다.
차이콥스키가 “내가 작곡한 작품 중 최고”라고 평가한 `교향곡 제4번`은 “한마디 한마디 내가 진실히 느낀 것을 표현했고 깊게 숨겨진 마음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차이콥스키의 말에서 느낄 수 있듯이 열정과 진솔함과 외로움 애상적 감정이 녹아들어 차이콥스키의 `운명교향곡`이라고도 불리워진다.
삶에서 가장 빼놓기 힘든 주제, 사랑이 가득한 듀엣곡 `A love until the end of time`을 소프라노 유소영 경북대 교수와 테너 강무림 연세대 교수가 열창한다.
유소영 교수는 서울대 음대 성악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뉴욕 주립대에서 연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동아 콩쿠르 1위, 미국 달라스 오페라 콩쿠르 1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 님부 지구 2위에 입상한 바 있다.
유 교수는 오페라 `마술피리` `피가로의 결혼` 등 오페라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음악인들 사이에서 다양한 레퍼토리의 노래를 소화하는 성악가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애절한 그리움을 그린 김성태의 `동심초`와 진실한 사랑에 대한 기쁨과 달콤한 입맞춤에 대해 노래하는 이탈리아 가곡 아르디티의 `입맞춤`을 노래한다.
강무림 교수가 노래하는 `뱃노래`는 인생은 끝없는 여정으로 인생이라는 배를 타고 무언가를 찾아 떠나는 삶을 노래하고 남자를 울리는 아리아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 으로 친구를 숨겨준 죄로 처형하게 된 남자가 처형전 날 사랑하는 여인을 생각하며 비통함을 아름답게 노래한다.
테너 강무림은 이탈리아 에나 국제 콩쿠르 1위 및 벨리니 국제 콩쿠르, 볼피 국제 콩쿠르 등에 입상하 바 있다. 국내외에서 30여회의 독창회를 개최했으며 오페라 `카르멘` `라 트라비아타` `나비부인` 등에 출연하며 그 명성을 쌓았다. 문의 (054)270-5483.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