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YWCA 물가조사<br>포항 4인가족 기준 27만1천원… 양념값 내리고 배추·무값 올라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포항YWCA 소비자상담실이 지난달 29일 김장철 물가를 조사한 결과 김장비용에서 양념류의 가격은 감소한 반면 배추와 무의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4인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전통시장의 경우는 27만1천원, 대형마트의 경우는 32만7천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7.2%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밖에도 배추와 무의 출하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예년보다 김장을 늦추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주요 김장 품목별 가격품목 | 단위 | 죽도시장 | 홈플러스 | 이마트 | 롯데마트지곡포항점 | GS슈퍼 죽도점 |
탑마트 죽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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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리 죽도점 |
밸류포항점 | 이동점 | 인덕포항점 | |||||||
배추무 | 배추 | 1포기(2∼3kg) | 4,000 | 1,800 | 1,800 | 1,650 | 1,650 | 2,500 | 2,000 | 2,000 |
무 | 1개(1∼2kg) | 1,500 | 1,800 | 1,800 | 1,080 | 1,980 | 2,200 | 2,480 | 800 | |
야채양념류 | 고춧가루 | 1kg | 2,3000 | 2,1000 | 14,730 | 26,500 | 17,500 | 16,600 | 32,800 | 29,800 |
깐마늘 | 1kg | 5,500 | 13,120 | 9,800 | 7,980 | 7,980 | 14,000 | 11,960 | 6,480 | |
흙생강 | 100g | 800 | 830 | 830 | 870 | 870 | 980 | 790 | 800 | |
흙대파 | 1kg | 2,500 | 2,850 | 2,850 | 3,600 | 4,200 | 4,970 | 3,360 | 2,550 | |
젓갈류 | 멸치액젓 | 1kg | 4,000 | 2,760 | 3,000 | 3,700 | 3,000 | 4,920 | 2,860 | 4,000 |
기타 | 천일염 | 1kg | 2,000 | 1,580 | 2,160 | 2,130 | 2,200 | 2,000 | 2,190 | 1,630 |
포항YWCA 소비자상담실의 이번 물가조사는 포항 죽도시장과 대형 할인마트 7곳을 대상으로 물가조사 모니터요원들이 직접 방문·조사했다. 이는 양념류와 재료들의 가격을 제대로 비교해 지역주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김장재료들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적에서다. 배추는 1포기 2~3kg을 기준으로 판매상품 중 가장 저렴한 곳은 이마트(1천650원)로 나타났으며 가장 가격이 높은 곳은 죽도시장(4천원)으로 나타났다. 배추는 업체마다 가격의 차이를 조금씩 보이고 있었다.
무는 1개 1~2kg을 기준으로 물가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 업체에서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탑마트에서 800원으로 가장 싸고 가장 높은 가격은 2천480원이었다.
고춧가루 1kg을 기준으로 조사를 한 결과 가장 저렴한 곳은 홈플러스에서 1kg에 1만4천730원에 판매되고 있었고 죽도시장에서는 2만3천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깐마늘 1kg은 죽도시장 5천500원으로 가장 싸게 조사됐다.
흙생강 100g을 기준으로 가장 싼 곳은 GS슈퍼에서 790원으로 판매되고 주로 700원에서 800원대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흙대파 1kg은 2천500원으로 죽도시장에서 가장 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쪽파는 1단을 기준으로 조사를 한 결과 이마트에서 2천980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멸치 액젓 100g을 기준으로 조사를 한 결과 대형할인마트 및 죽도시장에서는 2천원~4천원대로 판매되고 있었고 그 중 홈플러스에서 2천760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다.
천일염 1kg을 기준으로 조사를 한 결과 대형할인마트에서 1천원대로 구매하는 것이 더 싸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YWCA 관계자는“이번 김장철물가조사에서 김장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품목의 대부분이 재래시장이 대형유통마트보다 싼 것으로 나타난만큼 전통시장에서 저렴하게 준비해 전통시장만의 훈훈한 인심과 정을 나누면서 경제적인 부담을 줄임으로써 행복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