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6일 대구 맥향화랑
콘라드 빈터(51)는 유럽 도시 풍경과 관광지 혹은 대도시 풍경을 알루미늄 패널 위에 산업용 페인트로 그려내는 작가다.
그는 의도적으로 이미지와 색을 흐트러뜨려 보는 이와 작품과의 거리에 따라 근거리에서는 색채 추상회화의 느낌을, 작품과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흐트러진 색채들의 형상이 드러난다. 관람객들은 이러한 그의 작품이 선사하는 특유의 색채를 만끽하며, 즐거운 혼란에 빠지게 된다. 콘라드 빈터 작품의 특징은 구도. 빈터는 스캔이나 다운로드 받은 사진 이미지 컬러 대비를 강화한다.
콘라드 빈터는 지난 2000년부터 잘츠부르크, 뮌헨, 쾰른,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미술시장을 주 무대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해 2006년부터 세계미술시장에 그의 작업성과를 넓혀왔으며 이미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인기 작가다. 2005년 한국에 처음 선보인 뒤 2007년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서 작품이 매진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맥향화랑에서 2009년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전시에서는 최근 1~2년 사이의 신작들을 선보인다. 문의 (053)421-2005.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