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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까기 인형`과 신나는 여행 떠나볼까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12-03 21:48 게재일 2012-12-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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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구오페라하우스 크리스마스 `발레` 공연… 세계 민속춤 선사독일 호프만의 동화 원작으로
▲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발레공연 `호두까기 인형`이 오는 15일 오후 4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공연인 차이콥스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15일 오후 4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공주`와 함께 차이콥스키 3대 발레곡으로 꼽히는`호두까기 인형`은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과 환상적인 무대미술, 또 재미있는 스토리와 무용 등이 어우러져 세계적으로 12월 크리스마스공연으로 인기가 높다.

독일 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을 원작으로 하는 이 공연은 크리스마스 전날 밤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클라라의 환상 여행을 줄거리로 하고 있는데 밝고 달콤한 선율과 동화 속으로 떠나는 낭만적인 스토리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무엇보다 크리스마스 아침의 설렘과 환상을 발레라는 최상의 아름다움으로 표현해 어린이들에게는 상상의 세계로,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도록 하는 환상의 시간을 만들어 준다.

`호두까기 인형`이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게 된 데는 음악의 힘이 크다. 차이콥스키의 무용 관현악 모음곡으로, 짤막짤막하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는 CF나 애니매이션의 배경 음악으로 많이 사용돼 친숙하다.

크리스마스 파티,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인형들의 춤, 환상적으로 내리는 눈송이 사이에서 왕자와의 행복한 춤, 크리스마스 랜드에서의 각 나라 인형들의 춤 등으로 무대는 공연 내내 볼거리로 가득 차 있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주인공인 클라라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호두까기 인형을 받는다. 그리고 한밤중, 꿈속에서 사악한 쥐들과 호두까기 인형 군대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호두까기는 은인인 클라라를 눈꽃이 흩날리는 숲을 지나 과자의 왕국으로 데려가 흥겨운 파티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광주시립무용단이 무대에 올라 화려한 춤과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 연말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과 설렘을 선사한다.

먼저 1막에서는 왕자로 변신하는 호두까기 인형이 쥐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본 클라라가 왕자와 함께 환상의 세계로 안내된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어진 2막은 과자의 왕국에서 사탕요정이 아기요정들과 함께 춤을 추는 것으로 시작된다. 클라라와 호두까기인형의 신나는 여행을 통해 스페인, 아랍, 중국, 러시아 등 세계 각양각색의 민속춤을 만나볼 수 있다.

입장료 1만, 2만, 3만원. 문의 (053)666-600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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