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문예회관서 韓 가곡·민요 선봬<br>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
대구시립합창단 제119회 정기연주회 `생명의 양식)`이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 마련된다.
대구시립합창단의 올해의 마지막 정기연주회인 이번 음악회는 특별히 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 350주년 초청기념 공연으로 1부에서는 독일 칼스루에 극장에서 들려줄 `한국 가곡과 민요`를 선보이고, 휴식 후 2부에서는 `세자르 프랑크`의 미사곡을 들려준다.
1부에서는 구전동요 `꼬마야 꼬마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와 같이 골목에서 아이들이 즐겨 놀던 정겨운 모습을 그린 이현철 작곡의 `골목놀이`와 이현철 작곡가의 `산유화`와 `청산에 살리라`를 여성합창으로 막을 연다. `산유화`는 김소월의 시, 산유화를 강물이 흐르는 듯 부드러운 선율과 화성으로 풀어낸 곡이다. `청산에 살리라`는 가곡 청산에 살리라 멜로디와 또 하나의 멜로디가 어우러져 더욱 화려한 화성감을 느끼게 하는 곡으로, 웅장하고 감미로운 음악이 청산에 살고자 하는 화자의 간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특별출연으로 테너 심송학(경북대 교수)의 그리그의 `이히 리베 디히`와 하대응의 `나그네` 두 곡의 독창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대구 출신 작곡가인 권태복의 `아리랑 모음곡`과 진규영 작곡가(영남대 교수)의 `한국의 뱃노래들`로 새롭게 재구성한 한국민요를 들려준다.
`아리랑 모음곡`은 우리나라 대표 민요 아리랑을 주제로, 강원도 아리랑, 경기도 아리랑, 홀로 아리랑을 모아, 한국의 멋을 표현하고 있다. 대구에서 활동 중인 작곡가 권태복이 대구시립합창단을 위해 편곡한 곡이다.
`한국의 뱃노래들`은 영남대 교수 진규영 작곡가가 자신의 기존의 곡 `뱃노래`에 거문도 뱃노래를 새롭게 편곡해 어부들의 삶과 애환을 담아낸 곡으로, 이번 정기연주회를 위해 특별히 작곡한 곡이다.
이어 2부 무대는 `세자르 프랑크` 미사곡으로 `키리에` , `글로리아` , `상투스`, `빠니스 안젤리쿠스`, `아그누스 데이`로 구성된 모음곡이며, 곡중 솔로로 소프라노 이유미, 알토 고유미 , 테너 심송학, 베이스 정호원이 부르며, 각각의 곡들에 독창자와 합창단이 서로 주고받으며 선율을 얹은 아름다운 곡이다.
반주로 첼로에 박경숙, 피아노 홍선영, 박창주, 오르간 김신은이 연주한다.
대구시립합창단은 이번 정기 연주회를 마치고 12월10일부터 18일까지 8박9일 일정으로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 350주년 초청 연주여행을 떠난다.
대구시립합창단은 이번 독일 연주여행에서 칼스루에국립극장 350주년 기념공연의 폐막공연과 칼스루에 시청 앞에서 미니콘서트가 예정돼 있으며, 한국 합창곡과 민요를 들려주며 한국 노래의 아름다운 서정성을 전해줄 예정이다.
A석 1만5천원, B석 1만원. 문의 (053)606-6315.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