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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화가들의 작품 전시회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11-26 21:46 게재일 2012-11-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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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까지 경주교육문화회관서 동림전
▲ 김점희 회장

경주 동국대 사회교육원 미술반 동문 모임인 동림회(회장 김점희)의 제11회 작품전이 오는 30일까지 경주교육문화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어릴적 꿈꿨던 화가의 꿈을 주부가 되어 이루고자 모인 이들이 새로운 뜻을 이뤄냈다는 사실이 특별하다.

가정과 그림을 넘나들며 열심히 자기 발전에 힘을 보태며 보람있는 나날을 가꾸고 있는, 아름다운 이들이다.

지난 1999년 김점희, 배복임, 서현애 등 창립 회원 9명이 살아가면서 가지 않는 길을 걸어보고 또 새로운 뜻을 이뤄보고 싶다는 생각에 동림회를 창립한 지 어엿 13년이 흘렀다.

대부분 동림회원들의 전공은 각자 다르며 회화가 전공인 사람은 드물다.

포항, 경주, 울산, 부산 지역에서 젊은 시절의 아쉬움을 넘어 내면의 끼를 가꿔오고 있다.

김점희 회장은 “모두가 예술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그림이 좋아 붓을 잡고 인물이든 풍경이든 정물이든 마음 내키는대로 그리면서 보람있는 나날을 가꾸는 사람들, 그들이 동림회원들”이라고 소개했다.

11회째를 맞는 이번 동림작품전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강옥희, 권석희, 김원현, 배복임, 백옥순, 서유경, 서현애, 이상열, 이우순, 최은영씨 등 회원 11명의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 김점희作 `장오항`

10명의 유화 화가와 1명의 수채화가는 자기만의 독특한 붓질로 빚어낸 눈 시린 화폭들을 걸었다.

출품작들은 섬세한 채색, 일상의 재해석, 자아에 대한 관조, 조형성과 인간 내면의 추구, 생명과 자연에 대한 경외, 재료에 대한 실험, 디지털시대에 대한 조응 등 다양한 작업을 통해 남다른 자의식을 표현하고 있다.

가을 국화꽃, 황금 들녘, 소나무 숲, 가을강가 등 풍경과 정물, 인물 등 아름다운 서정을 전해준다.

신라미술대전, 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 신조형미술대전, 영남미술대전, 한국수채화공모대전 등 회원 각자가 전국 공모전에 다수 수상하는 등 뛰어난 실력도 자랑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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