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조합장 선거 “후진들 위해 불출마”
박 조합장은 1차 조합장을 지난 1994년 1월에서 2000년 1월까지 6년간 역임하고, 2차 지난 2004년 1월부터 오는 2013년 2월까지 9년간 조합장을 재임, 총 15년을 예천농협을 위해 헌신했다.
박시옥 조합장은 지난 2009년에는 지역농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온 공로로 경북농정대상에서 농축산물 가공·유통분야 대상을 차지하기도 하는 등 예천농협을 전국 최고의 알찬 농협으로 이끌어 온 산 증인이다.
특히 지난해 2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여 5.5%의 출자배당과 7억 9천만 원의 이용고배당 등 총 20억 7천만 원의 잉여금을 배당한 공로로 경영우수 조합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동안 예천농협을 지역 단위농협 합병을 통한 거대 농협으로 자리매김시켰을 뿐 아니라 각종 경영 수익 사업으로 흑자 농협으로 성장시켜 왔다.
그런데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당연히 재출마가 예상됐던 박 조합장이 14일, 갑자기 지인들을 통해 조합장 선거에 불출마 하겠다는 뜻을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대다수 조합원들은 “예천농협이 내년에 건립 예정인 종합유통센터 운영 및 각종 경영 수익사업 등 전반적인 조합 운영을 과연 신임 조합장들이 무난히 수행해 낼 수 있을 지가 심히 걱정된다”며 박 조합장의 조합장 사퇴 후에 대해 벌써부터 우려를 표시했다.
/정안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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