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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 쌓아 `궁성` 지킨다

전병휴기자
등록일 2012-11-14 21:00 게재일 2012-11-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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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의 대가야 산성` 특별전
【고령】 고령군은 산성(山城)을 쌓아 궁성(宮城)을 지키다라는 기획특별전 `고령의 대가야 산성`을 13일부터 내년 10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최근 발굴조사를 통해 고령 주산성(사적 제61호)이 대가야시대에 쌓은 석축산성으로 확인되면서 고령지역의 대가야 산성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고령지역의 성곽은 대가야궁성지를 비롯해 모두 17개소에 이르며 대부분 대가야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가야는 북쪽의 가야산과 동쪽의 낙동강을 경계로 신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도성을 방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왕궁에는 궁성을 쌓고, 도성으로 통하는 각 길목의 요충지에는 산성을 촘촘하게 쌓아 방어망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고령지역의 산성과 산성을 쌓았던 사람들의 무덤인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통해 대가야의 강인한 수호정신을 살펴본 것이다. 특히 대가야시대의 산성 방어망을 궁성지와 주산성, 낙동강, 대가천, 회천, 안림천 방면 등으로 세분해 궁성을 지키기 위한 대가야의 방어체계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가야시대의 성(城)으로 알려진 김해 봉황토성과 합천 대야성, 여수 고락산성 등지에서 출토된 대가야 계통의 유물들도 함께 전시돼 가야 지역의 산성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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