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2일까지 대구 리안갤러리
렘브란트, 베르메어 등 인물화에 있어 강한 전통과 거장을 가진 네덜란는 현대미술에서 회화 뿐 아니라 사진 등 매체를 이용한 분야에서 인물을 작업의 소재로 한 수많은 작품으로 고유의 감성을 보여주고 있다. 카틴카 램프(49)의 인물 역시 특유의 감성적 터치와 감각적 색채의 사용으로 부드러운 인물의 표현과 그 속에 비치는 무표정한 인물을 대조시키며 독특한 인물화를 완성하고 있다. 화면의 대부분을 채우고 있는 인물의 얼굴은 고개를 숙이거나 화면 밖을 응시하고 있으며, 흔들리는 듯 포착된 순간은 모노톤의 차가운 배경으로 정지된 듯 대조를 이룬다. 작업의 소재로 등장하는 각각의 인물은 Jonas, Fenna, Zenna 그리고 Gisele 등 자신의 딸 혹은 작가주변에 가까운 지인의 얼굴들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