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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향 정기연주회 구경오세요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11-13 19:57 게재일 2012-11-1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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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문예회관… 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커트 협연
▲ 좌측부터 아비람 라이커트, 이현세 지휘자

포항시립교향악단 제122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모차르트, 베토벤, 프로코피예프 3인의 열정`이라는 부제를 단 이날 음악회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러시아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이들의 대표적인 곡들을 들려준다.

공연에서는 이현세 포항시향 지휘자가 지휘하며 뉴욕타임스가 격찬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커트가 협연한다. 이스라엘 출신의 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커트는 1996년 제1회 동아국제콩쿠르 1위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반클라이번 콩쿠르 입상과 일본 국제음악경연대회, 프랑스 에피날 경연대회 등에서 우승을 차지한 실력파 연주자로 뉴욕타임즈도 격찬한 바 있다. 미국 미시건주 그랜드 밸리 주립대학 피아노과 부교수를 지냈으며 지난 2009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주곡은 모차르트 오페라 `극장지배인`서곡과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 등 3곡. `극장지배인` 서곡은 모차르트 특유의 뛰어난 기교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1막짜리 음악이 있는 희극이라는 명칭을 붙였듯이 오페라라고 하기에는 스케일이 작은 소품이지만 재치와 유머로 가득한 작품으로 1막10장으로 구성돼 있고 견실한 구성과 독자적인 성격으로 서곡이라고 하기엔 규모가 큰 서곡으로 짜여진 모차르트의 열정이 엿보이는 명곡이다.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은 프로코피에프의 가장 유명한 피아노 협주곡으로 프로코피예프가 그가 조국 러시아를 떠나 미국으로 망명했을 무렵 완성된 곡으로 조국의 민요풍의 기반 위에 독자적인 작품을 썼으며 열정이 넘치면서도 어딘가 반항적인 일면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교향곡 제3번 영웅`은 나폴레옹에 대한 애증이 교차하는 베토벤의 걸작이다. 처음 프랑스에 자유와 질서를 가져온 나폴레옹의 업적을 듣고 영웅의 자태를 작품으로 찬미하려 했으나 그의 황제취임소식을 듣고 작품을 파기하려고 한 곡. 베토벤이 지니고 있던 영웅에 대한 장대한 스타일과 미묘한 불협화음, 거대한 열정이 절묘하게 이뤄진 작품이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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