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까지 인프라·지원 시스템 구축해<br>합성신약·IT기반 의료기기 특성화 연구 돌입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가 지정 3년만인 2013년까지 단지조성 인프라 구축과 지원 시스템을 완료해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시작, 글로벌 의료산업 R&D 허브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경북첨복단지는 `첨단의료산업 글로벌 R&D 허브`를 비전으로 2038년까지 30년간 총 4조6천억 원(국비1조1천억, 지방비 9천억, 민자 2조6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국가프로젝트다. 합성신약과 IT기반 의료기기를 특성화해 2013년까지 인프라 구축과 지원 시스템을 완료해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시 동구 혁신도시지구 내 103만㎡의 규모로 조성되는 첨복단지의 핵심 인프라인 정부시설(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은 부지 7만100㎡, 연면적 5만1천507㎡, 소요예산 3천65억 원(국비 2천646억, 시비 419억원) 규모로 내년 11월 준공될 예정이다.
지자체시설(커뮤니케이션센터)도 부지 1만112㎡, 연면적 1만7천825㎡, 소요예산 403억 원(시비) 규모로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에 있다.
특히, 대구시는 첨복단지 성공의 핵심요인은 기업·정부 연구시설, 민간R&D 기관 등의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며 현재까지 한국뇌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 등 10개 국책연구기관, 메디센서 등 23개 기업과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시는 지난 6월 연구시설용지와 대구 연구개발특구 의료R&D지구 제조시설용지 첫 동시 일반분양에 이어 11월중 전체 클러스터용지의 23.5%(첨복단지 18%, 연구개발특구는 29%) 수준으로 2차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또 첨복단지 내 첨11-1(3,945㎡) 1필지를 `중소·벤처기업 공동연구센터(가칭)` 부지로 지난 7월31일자로 추가 분양, 9월말 분양계약을 마쳤고 1, 2차 일반분양 외 나머지 필지는 국책 연구기관과 영향력 있는 기업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해 분양대상에서 제외했다.
분양은 입주희망기업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053-790-5110~4),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대구기술사업화센터(053-592-8361~4)와 입주심사에 따른 입주계약을 맺고, LH와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부지 분양가는 정부 및 대구시의 자금지원을 통해 조성원가가 293만원 보다 크게 낮은 3.3㎡당 197만원 수준으로 낮게 결정됐으며 지하철 역세권이다. 성서공단의 경우 3.3㎡당 300~500만원 수준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력있는 분양가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또한 입주 기업들에게는 법인세·소득세 5년간 감면, 취득세 면제, 재산세 최대 13년간 감면, 부지대금 일시 납부시 13.5% 할인, 5년간 무이자 분납, 의료연구 관련 각종 특례 인정 등 파격적인 세제·재정지원이 이루어지며 핵심 인프라 시설의 기술지원을 바로 옆에서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주변에 안심역 등 4개의 지하철역과 연결된 진입도로, 4차순환도로 관통 등 최고 수준의 교통인프라와 팔공산 자락, 수변공원, 과학고 등 정주환경도 매우 뛰어나 투자가치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지를 매입해서 연구소를 짓기 어려운 기업은 아파트형인 `중소·벤처기업 공동연구센터`에 입주하면 된다. 현재 21개 업체가 입주의사를 밝혀와 초기 분양률이 70%는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사업자에게는 취득세 75% 감면, 입주자는 취득세 100%, 재산세 13년, 법인세·소득세 5년간 감면의 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중장기적으로 입주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바로 옆 2개 필지 1만321㎡도 공동연구센터 입주구역으로 지정해 중소벤처기업 집적지구로 육성할 계획으로 기업 입주는 2014년 5월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운백 대구시 첨단의료산업국장은 “첨복단지 용지 일반분양과 관련, 첨복단지는 정부와 대구시가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국책사업인 만큼 입주기업들에게는 상당한 메리트가 있을 것”이라며 “최적의 정부 핵심연구시설 지원서비스가 있는 첨복단지와 R&D특구에 기술력 있는 좋은 기업들이 많이 입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지원·국내외 우수기업 유치 필수”첨복단지를 대한민국 의료산업 허브로 구축하고자 동분서주하는 첨복재단 김유승 이사장을 만났다. 김 이사장은 산학연에서 의뢰·발굴된 미성숙 첨단기술을 대상으로 상용화 가능성을 판단, 공동연구개발을 수행하고 관련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을 통해 첩복단지를 우리나라 의료산업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욕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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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복단지 지정 이후 성과는.△핵심연구시설과 커뮤니케이션센터가 내년에 준공되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뇌연구원, 한의학연구원의 입주가 확정됐으며, 6개업체가 단지내 연구소 설치 의향을 밝혀 놓은 상태이다.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공동연구센터내에도 21개 중소벤처업체가 입주의사를 밝히는 등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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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복단지 발전의 핵심요소인 연구인력과 연구장비 도입은.△현재 글로벌 수준의 기업·연구소 출신 연구인력 48명을 채용했고 올해 말까지 64명, 2013년에는 192명을 채용하고 향후 2017년까지 500여명의 연구인력을 확충나갈 계획이다. 연구장비는 2013년 하반기 센터준공에 맞춰 차질없는 기업지원을 위해 총 1천151억 원의 사업비로 연구장비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센터별 기반기술확보 및 외부연구시설의 공동연구개발에 필요한 장비를 우선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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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첨복단지의 강점과 약점은.△첨복단지의 강점은 입주기업에 대해 법인세·소득세는 5년간 감면, 취득세 면제, 재산세도 최대 13년간 감면해 주며, 일시에 부지대금을 납부할 경우 13.5%를 할인해 주고, 5년간 무이자 분납 혜택 등 파격적인 세제·재정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의료연구 관련 각종 특례가 인정되고 정부에서 건립하고 있는 핵심연구시설인 4개센터의 기술지원을 바로 옆에서 받을 수 있는 이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또 국비와 시비로 신약 및 첨단의료기기 연구개발관련 R&D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맞춤형 인력양성, 국내외 우수 연구인력 및 인프라 공동 활용 등의 특별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대도시의 정주환경 및 뛰어난 문화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 거주하길 희망하는 우수한 연구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으며 국제공항의 부재로 인해서 해외 연구자들의 지속적인 방문 및 국제 행사 참석유도에 어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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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첨복단지가 세계적인 의료허브가 되기 위한 조건과 이를 충족할 방안은.△첨복단지 성공에는 정부 지원과 우수기업 유치가 필수이다. 첨단의료단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40년까지 정부가 지원 육성하게 되어 있으며 지경부, 보건복지부, 교과부 등 부처간 원활한 협력을 통해 지속적이고 계획적인 지원과 육성이 필요하다.
메디밸리의 역할인 의료산업육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우수 의료기기, 의약품 업체 유치를 위해 대구시와 첨복재단이 협력해 신약 및 의료기기 관련 타겟 기업에 집중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국내 국책 연구기관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등지의 국제적인 연구소와의 공동연구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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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첨복단지가 개발 가능성이 높은 신약과 의료기기는.△대구·경북첨복단지의 특성화 분야는 합성신약·IT기반첨단의료기기이지만 이에 국한되지 않고 최근 글로벌 의료시장 수요를 반영해 연구분야를 차별화, 특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신약은 `뇌질환`, `대사성질환`, `항암` 관련분야, 의료기기는 `뇌·심혈관 질환`, `노인성 질환`, `암질환`분야에 대해 특성화할 계획이며, 앞으로 관련 분야에 대한 핵심요소기술을 구축, 국내 기업에 대한 다양한 기술지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고 나아가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신약개발지원센터는 한국인에게 쉽게 유발하는 종양, 대사질환, 뇌신경질환의 표적치료제 개발분야에 특성화하여 수요자 맞춤형 공동연구 활동을 진행하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뇌·심혈관 질환`, `노인성 질환`, `암질환` 에 대한 의료기기개발 특화를 목표로 의료영상기술, 생체신호기술, 의료로봇기술에 대한 핵심요소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 맞춤형 개발을 통한 신규시장 창출을 유도하고 개발제품에 대한 국내외 특허분석 등 상품화 및 마케팅에 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