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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3인 캠프 규모 키우기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2-10-29 21:30 게재일 2012-10-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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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참여인사 많아지고 자원봉사자 늘어나…
유력 대선후보 3인이 캠프규모 키우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 지지도가 팽팽한 구도 속에서 세불리기를 통해 조직장악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최근 국회 앞 여의도 빌딩가에 당사로 쓰던 한양빌딩과 대하빌딩 2곳 외에 대산빌딩과 엔빅스빌딩 등 2개 건물의 몇개 층을 추가로 임대했다.

당 관계자는 “중앙선대위에 참여하는 인사들이 급격히 불어난데다, 자원봉사자 수도 갈수록 늘어나면서 이들이 일할 공간이 부족해 선관위에 당사를 추가로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선대위에는 지난 11일 처음 발표할 때보다 가계부채특별위원회와 중소기업상공인벤처협력단, 중앙위본부, 국민소통본부, 유세지원본부 등의 기구가 추가됐다.

참여 인사도 늘어나 중앙선대위 공식 기구표에 명시된 위원장과 부위원장, 단장 및 부단장, 본부장 및 부본부장 등 보직자의 수는 지난 11일 96명에서 이날 현재 122명으로 늘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도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하겠다는 의지에 따라 과거 선거 때보다 캠프의 규모가 훨씬 커졌다. 문 후보 캠프는 경선을 마치고 후보로 선출된 직후 70여명의 인원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기존 당직자들과 경선 기간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등 다른 후보 캠프에서 일하던 인력이 모여들어 현재 300여명으로 불어난 상태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기존 대선은 당내 인사 중심의 민주캠프 규모의 인력으로 치렀으나, 시민캠프와 미래캠프가 더해져 선대위 인력이 세 배로 늘었다”며 “공간은 흩어져 있지만 유기적 협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캠프에는 지난 9월19일 출마선언 당시 상근인력 규모가 20명도 안됐지만 40여일만에 급속도로 늘어나 현재는 190명에 육박한다.

캠프 조직은 비서실, 상황실, 기획실, 법률지원단, 정책기획실, 미래기획실, 대외협력실, 대변인실, 공보실, 분석대응실, 행정실, 민원실, 비서실 등으로 모양새가 갖춰졌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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