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의회, 지역나눔쉼터 조성·체육시설 확충사업 등 전액 삭감
예천군의회는 지난 9월 26일 제171회 예천군의회 임시회 2012 제2회 세입, 세출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집행부가 요구한 87억여원의 예산안 중 18개 사업 14억2천여만원의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군의회는 지역체육 육성지원을 위한 체육시설 확충 사업을 비롯한 나눔 쉼터 조성사업 등 도비 보조 사업에 대해서도 예산을 전액 삭감해 해당 단체 및 주민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10개지역 나눔 쉼터 조성사업(1억원)이 무산되자 해당 농가에서는 도의원을 상대로 거세게 항의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주민 김모(지보면)씨는 “정상진 도의원을 만나 나눔 쉼터를 여러 차례 부탁을 했는데 왜 안해주는냐”고 항의했다.
경북도의회 도기욱 도의원은 “예산을 삭감하는 것도 군의회의 역할이며 권한이지만 어렵게 따온 도비 보조사업 예산을 삭감 하는 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이라고 서운한 속내를 내비쳤다.
특히 도 의원은 이어 “도비 보조 사업의 경우 사업 자체가 무산되면 어렵게 따 온 도비를 반납할 수 밖에 없어 지역으로서는 엄청난 손해”라며 “도의원의 입장에서도 도비가 반납될 경우 추후 도비를 다시 확보 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덧붙혔다.
그는 더욱이 일부 군의원들이 도비 보조 사업을 사전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업비 예산을 삭감해 사업 자체를 무산 시키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고 꼬집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