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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바다와 섬 체계적 고찰` 관심 끌어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2-10-17 20:31 게재일 2012-10-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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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학회 주관 학술대회<br>한·일 독도분쟁 등 조명

【경산】 최근 독도를 중심으로 동아시아의 바다와 섬을 둘러싼 갈등과 투쟁의 역사를 고찰한 학술대회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대구사학회(회장 이경규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부산·경남사학회, 호남사학회, 호서사학회와 함께 13일 대구한의대에서 `동아시아의 바다와 섬을 둘러싼 갈등과 투쟁의 역사-독도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합동 학술대회를 열었다.

<사진> 이번 학술대회는 한·중·일의 해양 인식, 독도를 둘러싼 한·일간의 분쟁, 조어도 영유권 문제의 역사적 추이, 독도에 대한 시대별 정부의 정책과 경영 등 총 11편의 논문이 발표되어 역사의 영역 안으로 `바다와 섬`을 끌어들이고, 역사 속에서 `바다와 섬`을 체계적으로 되돌아볼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종합토론에서 학자들은 독도문제에 있어 `空島(공도) 정책`이란 일본식 용어를 구태여 쓸 필요가 있는가 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공도 정책을 `수토` 혹은 `순심(살펴봄)`으로 하는 것이 어떤지 하는 견해도 제시했다.

중국 하문대의 황순력 교수(중국인)는 `고대 중국인의 해양 관념 및 특징-당송원(唐宋元) 세 시기를 중심으로 한 역사 고찰`을 통해 중국 당·송·원 삼조의 해양관념은 비록 개방적으로 변화되어 갔지만 주류는 대륙농업문명이 주류였다고 보았다.

심정보(서원대) 교수는 `지리 교과서에서 본 근대 일본과 한국의 동해 해역 명칭에 대한 인식의 추이`에서 한국·일본·러시아의 연안을 포함하는 광대한 지역의 명칭을 부여함에 일본해, 조선해와 같은 특정국가의 명칭을 따르는 것보다 동해라고 표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발표했다.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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