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북 여성, 문화·역사 익히고 사회참여 폭 넓혀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10-17 20:08 게재일 2012-10-17 12면
스크랩버튼
경북 여성 아카데미 `호응`<br>경북여성단체협의회 주관
▲ `2012 경북여성 아카데미`행사에서 박해숙 경북여성단체협의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북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해숙)가 지난 9월6일부터 11일까지 6주간 포스코 국제관 등 포항 일원에서 개최한 `2012 경북 여성 아카데미`가 참가 여성들의 큰 호응을 얻어 눈길을 모았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경북 여성 아카데미는 지역 여성들의 보다 나은 삶의 질 향상과 여성에 대한 가치관을 확립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운영된 교양 강의 프로그램으로 역사·문화·예술 등 각계 전문가를 초청, 다양한 교육을 통해 지역 여성의 사회 참여확대와 여성 역할 제고를 위해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도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했다.

지난 8월 도내에서 모집한 300여명의 수강생들은 강의가 열린 매주 목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5시까지 경북의 문화와 역사, 환경 등의 수준 높은 강의에 매료돼 행사장을 가득 메우며 배움의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첫날 개강식에서 2010년 노벨평화상 최종 후보 10인에 들었던 박청수 원불교 원로교무의 `마음눈이 밝아야 인생을 잘 살 수 있다`를 주제로 한 무소유 삶의 실천 등의 수업에서는 어머니로서 역할을 되새겨 보고 튼튼하고 건강한 가정을 세우기 위한 실천적 접근을 모색했다.

또한 김희곤 안동대학교 교수의 `여성 독립 운동가의 삶`을 내용으로 한 강의에서는 살아있는 경북의 역사를 돌아보며 삶에 교훈을 얻고, 그 속에서 성찰하고 배움의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또한 시인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의 `나의 특별한 어머니` 강의와 차동엽 미래사목연구소장의 `내 가슴을 다시 뛰게 할 잊혀진 질문`, 이태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의 `지구환경과 한국사` 등 문화와 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교양 강의를 통해 지식과 철학의 양분을 흡수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김춘희 경북도 새살림회장의 `위대한 어머니 장계향`, 허봉수 EBM통합의학센터원장의 `밥상이 의사다`, 최강현 제주 건강과 성 박물관장의 `건강한 性, 행복한 性`, 황성수 클리닉 원장의 `현미밥 채식으로 환경을 지켜라`, 장우식 젠틀버스 네트워크 대표의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최상의 선택-뇌과학의 신비` 등 가족 건강과 행복을 즐겁게 가꾸는 계기를 새롭게 갖기도 했다.

박해숙 경북여성단체협의회장은 “지역 여성들에게 여성의 역량개발과 리더십 향상을 위해 아카데미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여성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지역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유익한 행사 개최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