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토 보조사업 공급업체 선정 대가
예천군은 올봄 벼 재배 농가에 우량 상토를 공급해 일손 부족 및 농번기 상토 준비를 위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상토 금액의 50%를 지원하는 상토 지원 사업을 시행했다. 군은 예천읍을 비롯한 12개 읍·면 1만436㏊에 군비 6억7천300여만원의 상토 사업비를 지원했고 읍·면별 상토선정협의회를 구성, 상토공급업체를 선정해 사업을 집행했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A면 이장협의회가 농가에 공급한 상토 회사 중, 비교적 많은 양의 상토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2개 회사로부터 20㎏ 상토 1포대당 100원씩 총 300만원이 넘는 금액의 돈을 되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A면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해 불거졌으며 현재 경찰은 관련자들을 상대로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면 주민 B씨는 “이장협의회는 선진지 견학 군비 보조 97만원과 자체경비로 백령도를 다녀왔으나 당시 상토회사로부터 받은 돈으로 여행경비를 마련했다는 내용을 한 이장에게 들었다”고 밝혔다.
상토회사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A면 이장협의회 D회장은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말썽이 일자 이장협의회 회의를 거쳐 해당 농가에 2천 원 정도씩 돌려주던지 아니면 상토회사로 반납하던지 결정해 처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A면 이장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상토회사가 다른 면 단위 농가에도 상토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