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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아트스틸페스티벌 13일 `팡파르`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10-09 21:06 게재일 2012-10-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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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1일까지 동빈내항·환호공원 등 일대<br>국내 정상 작가 50명 참여… 자전거 투어도

포항의 문화와 철학을 담은 세계에서 하나뿐인 스틸축제로 주목받고 있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pohang steel Art Festival)`이 오는 13일부터 11월11일까지 동빈내항과 환호공원 및 포항시 일대에서 펼쳐진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운영위원회(위원장 류영재)가 주관하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연오랑·세오녀 일월신화에서부터 파이넥스 공법으로 세계철강사를 다시 쓰고 있는 포스코의 성공신화에 이르기까지, 포항역사의 시공간에 걸친 철의 문화적 코드를 예술 및 문화활동과 융합한 철을 소재로 한 예술축제로 시민이 자유롭게 접근하고 즐기고 소유하는 삶 속의 예술축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길위에서 만나는 예술`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아트 웨이(Art Way)를 중심으로 전시와 공연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문화행사 및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한 달 동안 펼쳐진다.

우선 전시 행사로 국내 정상의 작가 50명의 스틸 조각 작품이 환호해맞이공원과 북부해수욕장, 동빈내항을 잇는 아트 웨이에 전시가 된다. 아트 웨이는 말 그대로 미술이 길이 됨으로써, 그 길에서 만나게 되는 장소와 도시를 예술로 거듭나도록 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전시다.

공식행사인 개막식은 13일 낮 12시 동빈내항 해상무대에서 열리며 스틸과 예술이 융합한 주제공연과 전시 주제-`긍정과 감사의 풍경`에 부합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스틸과 예술이 융합된 식전공연에 이어 공식행사는 2×3m의 대형 스틸감사나무를 설치해 내빈 및 시민이 직접 쓴 감사 열매를 나무에 매다는 감사나무 퍼포먼스가 함께 진행된다. 스틸감사나무는 행사기간 내내 북부해수욕장 페스티벌 존에 설치돼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고 축제가 끝난 뒤, 포항시 감사공원에 영구히 설치돼 그 의미성을 남기게 된다. 식이 끝난 후에는 사전 참가 신청을 받은 시민 100여명이 아트 웨이를 자전거로 투어하며 작품을 관람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또 행사의 메인 무대가 설치된 북부해수욕장에서는 13일, 14일 양일간 아트웨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공연과 길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상설 행사인 `이야기가 있는 자전거`는 연인자전거, 세발자전거, 일반 자전거 등 관람객들이 자전거를 타고 아트웨이를 관람하는 프로그램으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주행사이기도 하다. 여기에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마임이스트와 삐에로가 작품 감상의 길잡이를 하는 벙어리 작품 설명회가 곁들여 진다.

또 문화행사로는 문화논객과 예술가, 개그맨 전유성씨가 패널로 출연해 `예술가와 예술`에 관한 담론을 대중적으로 풀어 낼 `스틸아트 토크파티`, 참여작가를 초대해 작품의 해설을 직접 들어보는 `길에서 만난 작가(참여작가 데이)`, 아트 웨이에서 길거리 공연을 선보이는`아트 웨이 무대공연` 등이 있다.

아트 웨이 외에도 축제기간 중 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스틸라이프 전`과 `스틸아트 심포지엄` 을 개최해 스틸아트의 깊이 있는 해석을 보여준다.

이밖에 전시 주제를 살린 스틸 감사나무와 이야기 대장간 등 의미있는 체험행사도 열린다.

류영재 포항아트페스티벌운영위원장은 “포항시에서 아름다운 미항으로 개발 중인 동빈내항과 환호공원일대를 예술이 있는 거리가 조성됨으로서, 살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를 조성하는데 포항아트스틸페스티벌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회는 아트 웨이 관람편의를 위해 아트 웨이 작품 위치와 작품정보가 수록된 아트맵과 작품마다 QR코드를 부착해 보다 상세한 작품정보를 관람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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