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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파라치 조심하세요”

정안진기자
등록일 2012-10-04 21:00 게재일 2012-10-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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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천 등 농촌지역 `기승`
【예천】 약국을 돌아다니며 약사들이 자리를 비우거나 손님들로 혼잡한 시간을 틈타 종업원으로부터 소화제나 드링크류 등을 산 뒤, 이를 미끼로 금품을 요구하거나 신고 포상금을 노리는 약국 파파라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예천군은 지난 9월 초 읍내 3개 약국에서 약사가 아닌 종업원으로부터 드링크류를 샀다는 신고가 군 보건소에 접수돼 경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예천군 보건소는 신고 포상금을 노린 약국 파파라치가 농촌지역까지 파고들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대구에서 대구와 부산 등 전국 약국을 돌며 약사 면허가 없는 종업원으로부터 감기약이나 소화제 등을 사면서 동영상으로 몰래 촬영한 뒤 약국을 상대로 돈을 뜯어낸 일당 2명이 검거됐었다.

예천군 보건소 담당자는 “다소 불편하고 힘이 들어도 규정을 철저히 지키는 수밖에 다른 방법은 없다”며 “파파라치들이 금품을 요구할 경우 차라리 자진 신고를 하는 것이 훨씬 경미한 처벌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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