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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미가입”… 가스누출 사망자 보상협의 중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2-10-02 20:52 게재일 2012-10-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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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유족 15억 요구에 회사 11억원 제시<br>5차 보상협의 결렬… 오늘 중 타결될 듯

사고가 난 휴브글로벌은 수십억 원 화재보험에는 들어있지만, 가스누출 보험은 들지 않아 이번 대형 사망사고에도 모든 보상금은 회사 자체자금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가스유출 사고 피해자의 유가족들은 사고후 회사측과 협상을 갖고 있으나 1일 오후 늦게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유족들에 따르면 사고 이튿날 휴브글로벌 전무에게 유족들이 최초 제시한 총 보상금은 2억5천만원(한 명당 5억원)이었고 회사측이 “이런 보상을 요구하면 우리는 보상에 임할 수 없다”며 철수하겠다고 해서 유족들과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후 유족들은 협의끝에 15억원을 요구했고 회사측은 전체 11억원(인당 2천2천만원)을 지급하되 5억원은 일시불로 지급하고 나머지 6억원 중 3억원은 3개월 후에, 나머지 3억원은 6개월 후에 지급하겠다고 해 유족들이 거부해 결렬됐다.

또한 회사는 장례식비(관, 음식, 사용료) 전액은 회사가 부담하되 장례식장 외 영구차 등은 회사가 부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유족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회사는 장례식장서 100m이내 거리에는 장례 운구비조로 100만원을 지급하되 100m이상 거리는 장례 운구비 등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해 유족들이 불만을 나타냈다.

한 유족대표는 우리도 회사와 원만한 협의를 거쳐 보상에 합의할 것이라고 했다.

회사 관계자도 “지금 회사도 경영상 많은 어려움으로 유족들의 요구 사항 100%를 들어주지 못해 몹시 안타깝다”며 그러나 유족들과 원만한 합의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 결론 내겠다고 했다.

이에따라 유족들은 회사 대표들과 만나 보상관계 최종 결론을 짓게 될 예정인데 주위에서는 사망자 1인당 3억원 정도에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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